[미리보는조간] 대기업 출신 2명 미화원 지원

등록 2001.12.06 21:23수정 2001.12.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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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20일만의 1등급 복귀.

12월 7일자 국내 주요 일간지들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주한 미국대사를 통해 건설교통부에 "한국의 항공안전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한다"고 공식 통보한 사실을 1면 톱기사나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한국은 이로써 3개월 20일만에 1등급 지위를 회복, 국적 항공사들의 미국내 신규 운항, 증편, 기종변경, 코드셰어(CODE-SHARE) 등이 가능해졌다.

<동아일보>는 "1등급으로 복귀하는데 통상 6∼12개월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빠른 시일 내에 명예를 회복했다"고 전하고, "이번 항공등급 추락 및 회복 파동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둔감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가'에 대한 뼈저린 교훈을 남겼다"고 평했다.

이밖에 <조선일보>는 "한글 원형인 훈민정음의 자음과 모음이 고려시대 우리나라 불경 등에 나타나는 각필(角筆) 부호에서 기원했다"는 이승재 (44) 가톨릭대 국문학과 교수의 학설을 1면과 19면에 상세히 보도했다.

각필은 끝을 뾰족하게 만든 대나무 펜으로, 한자의 발음을 알려주거나 번역상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부호를 찍는 데 쓰였던 도구다.

구한말 권세를 휘어잡았던 '명성황후'의 일대기가 동명 타이틀의 사극으로 인기리에 방송되는 가운데 <경향신문>은 1일자 '다시 쓰는 한반도 100년’시리즈의 어린 기생 초상사진을 근거로, 국사교과서에 실린 명성황후 사진이 실제로는 궁녀의 사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사진에 대해 신복룡 건국대 교수(정치외교학)는 “황후와 기생이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일이 가능하겠느냐”며 “이번 기생 사진을 통해 기존 명성황후 사진은 외출나온 궁녀가 한 서양식 사진관에서 찍은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6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조선일보>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 합의, 국정원장-검찰총장 포함
<동아일보> 정부, 일제 징용-징병 희생자 자료 30년 넘게 방치
<경향신문> 빚덩이 지방 공기업, 과도한 성과금 빈축
<한겨레> 한국 항공 1등급 회복
<한국일보> 항공안전 1등급 회복
<대한매일> 항공 1등국 회복
<세계일보> 항공 안전 1등국 회복


사회면에서는 가십성 기사 2건이 눈길을 끈다.
<대한매일>과 <한겨레> 등은 "한국통신의 PC통신 서비스 하이텔이 6일부터 미국의 대표적인 성인물인 플레이보이 온라인 서비스(www.playboyonline.co.kr)를 오픈함에 따라 시민, 사이버 윤리단체들이 '공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청 환경미화원 공채에 대졸출신 대기업 근무 경력자가 지원했다는 사실도 뉴스. 신문들은 "수원시 권선구청 환경미화원 7명에 대한 공채에 56명이 지원했고, 이중에는 대졸 출신 대기업 근무 경력자 2명과 전문대 출신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일용직 환경미화원은 위험수당과 목욕비를 포함해 월 초봉 140만~150만 원이 보장되고, 7년차 월 수입은 7급 공무원 10호봉에 해당하는 월 21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6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조선일보> 수지 김 사건 관련, 장세동-이학봉 씨 조사키로
<동아일보> 카드 고리채 극성, 신용불량자만 덤터기
<한겨레> 생활보호대상 '차상위계층' 건강 사각
<한국일보> 컨벤션센터 우후죽순
<경향신문> 환경부 발표 4대강 오염도 실제 수질 반영 못한다
<대한매일> 대입 최악 눈치작전 예고
<세계일보> 집단 괴롭힘 자살 초등생 친구들의 눈물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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