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월드컵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는 가운데 아직도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네덜란드)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 경향신문 19일자는 18일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인트호벤과의 2년 계약이 끝나면 다시 한국대표팀을 맡기로 히딩크 감독과 약속이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이 한 일련의 발언이나 수사는 혼자 생각만으로는 결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 히딩크 감독 출국 전 이미 사전조율이 끝나 있었음을 시사했다. 히딩크 자신의 확인은 아니지만 경향신문 주장대로 히딩크 감독의 복귀를 협회가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데니즐리 전 터기 대표팀 감독 영입설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협회는 일단 히딩크 감독과 2년간 기술자문 계약을 맺은 뒤 2004년에 다시 정식 감독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경향신문은 "2004년까지는 박항서 전 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의 대행체제로 대표팀이 운영되고 히딩크가 2004년 7월쯤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해 11월로 예정된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삼성, 5천억 규모 장학재단 추진> <美 보험약값 압력 의혹> <주한미군, 인권위 조사 불응> 등이 주요기사로 보도됐다. 다음은 19일자 중앙일간지 1면 머릿기사. <동아일보> 에쓰오일 주가조작 적발 / 804억원 부당이득 혐의 <한국일보> 복지부 5월 약값등 4,000억대 인하정책 / 청와대 비서실서 막았다 <조선일보> "공적자금 국정조사 필요" <경향신문> "미, 약값정책 6차례 압력" <국민일보> 과학에 밀린 인간 존엄 / 체세포 복제 허용키로 <한겨레> 에쓰오일 주가조작 혐의 적발 이번에도 경향신문, 아니 '진중권'의 이야기다. 문화비평가 진중권 씨가 다시 한 번 <경향>의 지면을 빌려 민주노동당, 아니 '진보진영'을 비판했다. 진씨는 "몇몇 진보매체들이 언론의 본분을 망각하고‘연평총각’이라는 네티즌이 올린 유언비어를 취재원의 확인도 없이 그대로 보도했지만, 소위‘어민 책임론’의 진원이 된 이 글은 나중에 그 핵심적인 내용이 모두 허위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씨가 '연평총각'의 주장 중 허위로 밝혀진 내용이 무엇이고, 과연 '진보매체'의 주장의 핵심이 '어민책임론'이었는지를 논증하는 데는 신문지면이 좁아보인다. 진씨는 또한 서해교전에 대한 대응을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여중생 사건에 대한 대응과 비교하며 "소위 진보매체들은 서해교전으로 숨진 병사들의 죽음에 침묵하고, 조선일보 같은 보수매체는 미군 전차에 희생당한 여중생의 죽음에 침묵한다"고 주장했다. 진중권의 양비론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1) 진보언론에서는 국민의 분노를 확전론으로 끌고 나가는 보수언론의 수구적 발상을 비난하고, 보수언론에서는 여중생의 죽음을 미군 철수로까지 연결시키는 진보매체의 좌경적 발상을 비난한다. 2) 진보언론에서는 어민들의 월선 조업이나 NLL을 부각시켜 북의 책임문제를 희석시키고, 보수언론에서는 한·미 혈맹관계를 위해 문제의 조용한 해결을 주문한다. 3) 북의 책임을 강하게 주장하면 조선일보와 간통을 저지른 것으로 매도되고, 미군의 책임을 강하게 거론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을 박탈당한다. 진씨는 "시민들의 대다수는 확전에는 반대하나 북의 도발에 분노하며, 북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 시민의 대다수는 미군의 처사에 분노하며 미국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나, 여기서 미군 철수라는 구호로 비약하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하지만‘좌경 친북이냐’'수구 친미냐’의 이념 공방 속에서는 시민 대다수의 이 목소리가 간단히 사라지고 만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당원으로서 진보진영 내에서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해온 진씨의 활동은 앞으로도 진보진영 내에서 적잖은 논쟁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9일자 중앙일간지 사회면 머릿기사. <동아일보> '베이비 유학' 붐 <한국일보> '실효 의문' 내외국인 모두 불만 <조선일보> 저혈압, 심장장애 유발 / 살빼려다 사람 잡는다 <경향신문> S오일 대규모 주가조작 적발 <국민일보> 주가조작 804억 이득 / S-Oil 회장 사전영장 <한겨레> 월급제 요구 56일째 천막투쟁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