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꽃을 찾아 떠난 여행을 하면 할수록 아쉬운 것은 우리 일상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며 아름다운 것인지 잘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 들꽃, 오름과 한라산, 나무에 이르기까지 너무 아름답고 예쁜 것들이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학원과 학교를 오가기 바빠 그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들을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그 작은 들꽃을 한 번 느긋하게 쳐다볼 수 있는 시간도 아이들에게는 없습니다.
'내가 발을 딛고 사는 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있구나!'
이런 감탄사가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올 때 고향을 사랑하게 되고, 그 아름다운 것들을 닮아갈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