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삶이 고상하고 무게가 있을 때에 그 향기도 좋다. 천박하고 저급하고 경솔할 때에는 거기에서 시시한 냄새가 날 뿐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함은 사람이 더러운 냄새를 풍기지 않고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며 산다는 말이다.
인생의 의미라는 것도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 정신을 갖고 사는가 하는 데 달려 있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참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선 나 스스로의 내면적 성숙과 생명력을 지녀야 함과 같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참다운 인생을 사는 것이며 향기로운 삶을 사는 것인가? 인생의 향기는 적극적인 삶, 혹은 승리하는 삶에서 나온다. 승리라는 말은 싸움을 전제로 한다.
맥없이 주저앉아 뼈대가 없이 사는 일이 아니요, 자신을 싸움에 나선 투사로 인식하고 힘차게 싸워 이겨야 한다. 정의를 위해, 진리를 위해, 자유를 위해 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