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박인오
많이 소유해야 행복할 것 같지만 적게 소유하면서 만족하는 것이 더 큰 행복이다. 많이 소유하면 더 많이 만족해야 하는데 사실은 많이 소유할수록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큰 것을 바라게 마련이다.
소유는 또 다른 소유를, 욕심은 또 다른 욕심을, 집착은 또 다른 집착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단출하고 간소하게 살며 작은 것에서 만족하고 살면 이 세상 그 무엇도 나를 괴롭힐 수 없다.
가난하라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게 적은 것에도 충분히 만족하며 살라는 말이다. 부자는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재산이 많아서 부자가 아니라 욕심이 없어야 부자이고, 그것으로 충분할 때 부자이며, 마음이 충만할 때 부자이다.
많이 가지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 하고 가진 것이 없어질 때 괴로움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적게 가지면 아무런 걸림도 없이 자유로울 수 있다. 적게 가졌을 때, 욕심을 다 놓아 버렸을 때, 지금 이 자리에서 만족할 수 있을 때, 그 때 비로소 우리의 행복은 시작될 수 있다.
가지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많이 가지더라도 갖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서도 소유물에 대한 집착을 놓아 버림으로써 다 가지고도 다 가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