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축하콘서트 모습(TV화면 촬영).배을선
비엔나의 신년축하콘서트의 기원은 1873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엔나국제박람회의 콘서트를 위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처음 조우해 큰 성공을 거두자 요한 슈트라우스는 1878년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았다. 그 이후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작곡 5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1894년 10월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후 폐렴으로 사망한 요한 슈트라우스를 추억하기 위해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클레멘스 크라우스는 1929년 8월 짤즈부어크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의 엄청난 성공으로 1933년 지휘자 클레멘스는 다시 한 번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바로 이 콘서트가 지금의 신년축하콘서트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신년축하콘서트라는 공식적인 이름은 1941년부터 사용되었다. 현재까지 클레멘스 크라우스를 비롯해, 보스코브스키, 1987년 카라얀의 잊을 수 없는 콘서트는 물론, 클라우디오 아바도, 카를로스 클라이버, 주빈 메타, 리카르도 무티를 이어 현재의 로린 마아젤까지 신년축하 콘서트의 지휘자들은 모두 한결같이 유명한 음악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