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괴테 인스티튜트. 시리아 난민들에게 무료 독일어 수업을 하고 있다.
배을선
전세계에 위치한 괴테인스티튜트는 독일어와 독일문화, 국제문화협력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독일문화원이다. 터키에는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어의 세 도시에 괴테인스티튜트가 있으며, 특히 이스탄불에서는 현재의 사태에 대응해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무료 독일어강좌 및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다음은 이스탄불 괴테인스티튜트의 볼프 본 지베르트(Wolf von Siebert) 원장과의 짧은 인터뷰다.
- 어떤 취지에서 괴테인스티튜트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무료 독일어강좌를 시작하게 되었나?"몇 년 전부터 중동지역에서 정치사회적인 분쟁이 계속 되어왔다. 때문에 우리는 레바논, 요르단, 이집트, 이라크, 터키에 위치한 괴테인스티튜트에서 난민들을 위한 무료 독일어강좌 및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현재의 시리아전쟁 및 난민사태로 인해 이스탄불 괴테인스티튜트가 난민들을 위한 중요한 교육의 중점으로 떠올랐고, 독일 본국에서도 시리아 난민사태를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이슈로 다루면서 난민들에게 무료로 독일어강좌를 제공하게 되었다.
무료 강좌는 지난해 말 개설되었다가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올해 여름부터 다시 활성화되었다. 우리는 어학강좌 뿐 아니라 문화, 특히 연극 프로그램 등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있다. 이런 기회가 시리아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둥을 튼튼하게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 현재 몇 명의 학생들이 무료 독일어강좌 혜택을 받고 있나?"10~15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뉴스로 보는 보트피플이 아니라,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해서 시험을 보고 독일 및 오스트리아 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하는 열기가 뜨거운 학생들이다. 지금은 난민이지만 합법적으로 유럽에 가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다."
- 학생들의 나이는 어떠한가? 열심히 배우려는 열정이 있는가?"20세에서 35세의 매우 다양한 학생들이 아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라틴알파벳을 전혀 읽고 쓰지 못해 처음에는 어렵게 시작했지만, 대부분이 아주 진취적으로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는 웃으며 재미있게 언어를 습득하고 있다. 성과가 좋은 친구들은 UNHCR(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즉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 사무소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유학생활을 할 수 있다. 지난해, UNHCR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독일로 유학을 간 전세계 난민들의 숫자는 약 3만 명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공유하기
150명 밥값 3만원, 국수만 먹을 수밖에...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