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로서 음반을 발매한 김소희씨배을선
부산 출생의 김씨는 의상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오스트리아에 유학온 후 디자이너에서 요리사로 직업을 전환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오스트리아 최초의 여성 스시 요리사로 출발해 어린이들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긴 스시를 만들기도 한 김씨는 2003년 가장 뛰어난 요리사에게 주어지는 트레페구오메를 비롯해 여러 번의 수상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김씨는 현재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 '킴 콕트'(Kim Kocht : 김이 요리하다)에서 한국음식을 바탕으로 한 퓨전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킴 콕트'레스토랑은 김씨가 거의 혼자 요리하는 특성상 일주일에 단 3번, 수요일부터 금요일 저녁식사대에만 문을 연다. 테이블도 열개 남짓으로 적지만 무엇보다 일년에 단 4번, 3개월치 예약을 한번에 받는 특이한 시스템 때문에 식사를 하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당은 물론 식당 옆의 킴 콕트 스튜디오까지 언제나 손님으로 가득하다.
이러한 레스토랑의 인기와 맛있는 음식 덕분에 김소희씨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이자, 가장 유명한 한국인, 또 오스트리아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떠올랐다. 그런 김씨가 킴 콕트 레스토랑 4주년 기념해이자 40세 생일을 맞는 2005년을 맞이해 '40'이라는 이름의 음반을 발매하자 오스트리아의 요식업계 및 음악계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