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주)넷피아 이금룡 대표 1김영조
- 넷피아의 현재 상황과 청사진은?
"작은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매출 300억 원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이 되었다. 그건 확실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만 근래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악성 애드웨어와 스파이웨어를 통한 인프라 침해사례가 있긴 하지만, 곧 해결될 것으로 믿으며, 이를 전제로 다음과 같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교육기관, 모임이나 커뮤니티 등에겐 한글인터넷 주소를 무료로 보급할 것이며, 유료사용자에겐 완벽한 인프라가 되어 누리집에 많은 방문이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인터넷 마케팅 지원을 할 것이다. 또 한글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한글이메일주소를 보급하여, 쉽고 편한 한글 이름을 버젓이 두고서 영어와 숫자로 된 암호와 같은 이메일을 어렵게 주고받는 코미디 같은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곧 기존의 포탈, 통신업체와 연계, 이의 본격적인 실행이 있을 것이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인 해외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가 아닌 자국어인터넷주소시스템이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 한국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것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횡포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1년 7월 넷피아로부터 자국어인터넷주소 시스템을 도입한 태국을 시작으로 그리스와 터키, 불가리아 등이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연내 12개국에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 전통문화는 올바로 계승되어야 하고, 또 그에 맞게 상업화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에 대한 견해는?
"태흥영화사가 임권택 감독에게 백지수표를 주었는데 이 때 만든 영화가 서편제였다.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로 가치와 흥행성을 병행시킨 사람이다. 기업도 서편제와 마찬가지로 예술가의 정신과 소비자의 욕구를 동시에 맞추는 경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면서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늦더라도 확실하게 가는 것이며, 전통문화의 올바른 상업화일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