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과거제 재현 차림표서울시청
청계천에 얽힌 민속놀이 재현
서울시는 오늘 10월 3일 늦은 2시부터 9시까지 청계광장에 마련되는 특설무대와 청계천변 일대에서 청계천에 얽힌 민속놀이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남사당패와 대학 풍물패 5개팀이 연합해 배오개교에서 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길놀이를 열며 광장에서는 “대동판열림 굿한마당”과 남사당패의 “땅재주놀이와 줄타기”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또 관람객과 함께 우리 놀이를 배우는 “청계천민속놀이 OX퀴즈”에 참여할 수 있고, 널뛰기 시연, 택견 시연, 바이날로그, 아우라꼬레아, 이자람 등의 퓨전국악공연 및 타악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체험프로그램은 전통연 전시 및 연만들기, 풀피리 공연 관람 및 풀피리 불기 등의 체험마당이 마련되고, 굴렁쇠 굴리기, 줄넘기, 고무줄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팔랑개비놀이, 딱지치기, 구술치기, 윷놀이, 칠교놀이, 승경도놀이, 고누, 바둑, 풀각시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옛 선비복장의 이야기꾼들이 놀이의 유래와 방법들을 직접 가르쳐주며, 놀이체험을 마친 학생들에겐 전통 기념품을 선물로 준다.
또 특별프로그램으로 옛날 청계천변에서 돌을 가지고 싸우던 ‘석전놀이’가 늦은 5시부터 광교 주변에서 재현된다.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2개 진영이 진지를 쌓고 승부를 겨룬다. 관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도 있으며, 임시수표교 일대에서는 각설이 타령이 전개되고, 새롭게 복원된 다리 위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다리밟기 풍습이 재현된다.
특히, 저녁 8시경에는 모전교 앞에서 “소원등 띄우기”를 하는데, 인터넷과 현장에서 신청하면 누구나 소원등 띄우기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새롭게 열린 청계천에서 온 가족의 소원을 담은 등을 띄우고 유유히 흐르는 소원등을 따라 거닐며 청계천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