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관을 가다

[중국배낭길라잡이] 자티 실크로드를 가다 0810 - 옥문관

등록 2005.10.11 16:38수정 2005.10.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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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 아침 맑음, 정오쯤 살짝 비, 오후에 다시 갬.

일어나서 어제 산 커피한잔 마시고, 어제 후유증으로 늦잠자고 있는 일본 젊은이들 깨워서 어제 산 커피와 집에서 가져온 코코아를 나눠 마셨다. 설탕 안든 커피는 내가 쓴 맛에 마시는 탓에 마시기 고약한지 한 입만 마시고는 안마신다.


샤워하고 빨래하고 12시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PC방으로 갔다. 사진정리와 이메일, 뉴스 좀 보고 카페로 가니 일본인들은 밥 먹으러 갔다고 카페주인이 알려준다. 이런 의리없게. 맛없는 계란볶음밥으로 점심. 먹고 있는 일본인 친구들이 도중에 들어 왔다. 나를 찾으러, 교자(군만두)를 사러 갔는데 일본어 17년 배웠다는 카페주인이 근거없이 밥먹으러 갔다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괜한 오해를 했다.

a 계란볶음밥(蛋炒飯) 보통 2~3위안정도합니다.

계란볶음밥(蛋炒飯) 보통 2~3위안정도합니다. ⓒ 최광식

새로 온 일본주부인 기타니시상과 기타무라양과 같이 카페에서 하는 옥문관투어- 옥문관(玉門關), 양관(陽關), 한(漢)장성, 서천불동(西千佛洞), 돈황고성, 백마탑(白馬塔)-중 재미없다고 여행 카페 노트에 씌인 백마탑은 빼고 보기로 결정. 몇 명이 타던 무조건 300위안이다.

'돈황고성'은 이노우에 야스시(井上靖)가 쓴 소설 <돈황>을 중일합작으로 영화로 만들었을 때의 세트장이다. 입장료는 30위안. 소설도 읽어보고, 영화로 봤기에 나름대로 감흥이 있는 장소였지만 두 일본 여성 표정은 별로다. 생략하기로 결정.

서천불동, 비였다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으로 살짝 내렸지만, 직원은 유물보존이 우선이라, 땅에 물방울 흔적이라도 있으면 입장이 안된다고 완강하게 입.장.불.허, 일본 여성 둘이서 일본 여성 특유의 아양까지 떨었지만 요지부동이다. 유연함보다는 경직성만 보이는 중국 공무원(?)의 단점이 장점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그래! 인류문화유산보존이 먼저지! 사막지형이라 금방 마를지 모르니 갔다 와서 보자고 두 여인을 설득해서 옥문관으로 향했다.

a 아쉬움탓에 아래로 내려가서.. 지질(地質)을 잘 봐주시길..

아쉬움탓에 아래로 내려가서.. 지질(地質)을 잘 봐주시길.. ⓒ 최광식

입장료 30위안, 표 파는 곳은 표 검사하는 곳에서 50Km 떨어져있다. 삼천리강산에서 온 여행객이 적응하기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중국식 거리감이다.


a 옥문관 표받는 곳, 앞으로 50Km 더 가야 표검사하는 곳(옥문관)이 나옵니다.

옥문관 표받는 곳, 앞으로 50Km 더 가야 표검사하는 곳(옥문관)이 나옵니다. ⓒ 최광식


a 이런 길로 50Km를..

이런 길로 50Km를.. ⓒ 최광식

표 검사하는 곳에서 옥문관까지 이삼백 미터 거리인데 말 타는 비용을 10위안 부른다. "안타! 5위안" 말이 워낙 촐랑대는 바람에 가벼운 현기증마저. 미안하다. 배나온 나를 태운다고. 철망을 열고 들어가는데 10위안이란다. "안 봐! 5위안으로".

a 이렇게 안에 들어가실려면 따로 비용을 내셔야.. ^^

이렇게 안에 들어가실려면 따로 비용을 내셔야.. ^^ ⓒ 최광식

잠시 당시 변경을 지키던 병사 입장이 되어 이 수천 년 된 유물을 대했다. 우리나라 병역필한 예비역들에게는 다른 의미가 되어 색다른 감흥을 줄거다. 옥문관은 한(漢)족이 지배한 적이 있던, 그것도 잠시였지만, 서쪽 경계다. 역사적 부침이 제일 심했던 곳이기도 하고.


짧은 과거로의 여행이 끝나고 다시 현실로. 말타기 전에는 분명 갔다오는데 5위안이라더니 다시 표파는 곳 가는 데 5위안 내란다. 안 타! 옥문관에서 5Km 떨어진 한장성 구경.

a 가까운 곳이니 잊지말고 꼭 한(漢)장성도 보시길 바랍니다.

가까운 곳이니 잊지말고 꼭 한(漢)장성도 보시길 바랍니다. ⓒ 최광식

한 30분 돌아간다는 기사의 투정을 한 귀로 흘린 채 서천불동으로 향했다. 다행히 입장이 된단다. 물론 전화로 미리 확인했지만.

이런 곳은 가이드 설명이 필수다. 중국직원이 열쇠 꾸러미를 들고 문을 열어주고 짧은 일본어로 설명해준다. 마침 일본 단체 여행객을 인솔한 가이드가 있어서 그 틈에 열심히 경청.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해 여행이 많이 다양해졌지만, 아직 일본 만큼은 아니다. 문화수준도 경제력에 비례한다고 하면 과언일까? 우리나라 여행객이 중국 여행객 2위지만, 특히 단체여행은, 장소가 너무 한정되어 있다. 앞으로는 좀더 다양해지겠지.

1시간쯤 걸려 양관으로. 중국 유학생이라는 기타니시는 학생표로 20위안, 기타무라양과 나는 40위안. 기사가 대신 표를 끊어주겠다는 친절! 왜 여기서만? 사다준 표는 기타무라양과 나와 번호 차이가 무려 만 이상 차이가 난다. 거기다 양관테마파크 직원들의 정도 이상의 환영(?)까지. 기사 설명으로는 전에 여기서 가짜 돈을 거슬러줘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왜 여기서만? 여러 가지로 수상한 상황이었다. 양관을 보러왔지 양관테마파크를 보러 온건 아닌데.

a 이런 후대에 만든 '테마파크'형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질 않아서..

이런 후대에 만든 '테마파크'형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질 않아서.. ⓒ 최광식


a 학생표는 '20위안', 중국입장권들은 '엽서'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매년 오르는 가격탓에 이렇게 스탬프로 대신하는 경우도..(물론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생표는 '20위안', 중국입장권들은 '엽서'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매년 오르는 가격탓에 이렇게 스탬프로 대신하는 경우도..(물론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최광식


a '양관' 입장료.. 뭔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  '양관'만 보고싶었는데.

'양관' 입장료.. 뭔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 '양관'만 보고싶었는데. ⓒ 최광식

양관아래 조망대에서 보는 풍경은 아까의 찝찝함을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호연지기가 절로 생긴다.

여행에서의 감동은 유물, 유적, 사람, 삶, 풍경이 준다. 과거의 사람, 현재의 사람, 현재의 풍경이.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 젊은이들 등장. 집으로 포도 먹으러 가자고 권한다. 따라가 포도 먹고 싶다는 일본 여성들에게 8시에 저녁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억지로 끌고 나왔다.

오토바이 타는 젊은이들에 대한, 그것도 떼로 나타난, 선입감 때문인지, 란주에서 봤던 일본에 대한 악감정 실린 낙서 탓인지, 어떻게 '돈황'까지 또는 '돈황까지 가는 차편'에 대한 배려가 없는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상당히 위험한 느낌을 가졌기 때문이다. '레이디'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책임감까지 겹쳐서.

8시 반 돈황도착, 카페주인에게 싸고 맛있는 집을 알려달라니 길 건너 식당을 알려준다. 가서 보니 *발사평과가 세상에 18위안이다. 안 먹어!

(필자주: 발사평과(拔絲평(艸+平)果)는 우리나라 맛탕 비슷한 중국요리입니다. 바나나(香蕉)나 주로 고구마(地瓜)를 이용합니다. 요리를 집었을 때 실처럼 길게, 녹인 설탕이 늘어날수록 잘 만든 겁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가격대는 4위안~8위안 비싼 곳은 12위안 정도합니다.)

현지 요리만 먹기로 작정한 사람이지만 카페 바로 옆에 있는 사천식당으로 메뉴를 보니 딱 내 수준이다. 어향육사(魚香肉絲)가 8위안이다.

기타무라상과 어제 4명, 그리고 나중에 온 일본총각하나 포함해서 7명이서 요리 10가지와 맥주2병, 구기자와 감초에 담근 중국술 두어 잔해서 96위안 나왔다. 일인당 16위안씩. 참! 방을 썼다고 방값 15위안도 포함한 가격이다. 먹기 전에 얘기를 해주던가! 아니면 메뉴에 크게 써놓던가! 싸고 맛있고 불친절한 중국식당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필자주: 중국요리는 여럿이서 드시는 것이 다양하고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음식문화의 차이지요. 한국, 일본, 중국 대중식당의 차이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a 이렇게 같이 드시면 가격은 저렴해지고 내용은 풍부해집니다.

이렇게 같이 드시면 가격은 저렴해지고 내용은 풍부해집니다. ⓒ 최광식

늦게 온 일본총각이 제법 술을 마시길래 40도 넘는 약주 한턱 총 6잔 추가.

식사 중에 중국안마에 대해 자랑 좀 했더니, 싸고 시원하다 등등, 가고 싶어 하는 눈치들이라 피곤해서 자고 싶다는 기타니시상을 빼고 다섯 명을 끌고 거리로. 붉은 조명을 켜진 곳을, 왜 어느 나라를 가나 비슷한 조명일까? 몇 군데 지나서 골목길에 '추나'라고 써있는 곳으로.

안마 얼마냐니까 30위안 달란다. 발맛사지 얼마하니 45위안 달라고 한다. 안 해! 비싸! 30위안으로 ..

한시간 전신안마 30위안.. 기타무라양은 허리가 안좋다고 해서 허리좀 집중적으로 해주라고 옆에서 주문좀 해줬다. 안마 좋아하는 나도 시각장애인한테서. 근육질이라 힘이 쎄고, 시각장애인들은 특히 손감각이 좋고 나랑 나이도 비슷한 듯해서. 역시 생각대로 잘한다. 몸에 있는 몇군데 혈(穴)얘기도 하니 신경많이 써준다.

'날아갈 것 같아요'하는 표정들이다. 내일 또 와서 받겠다고 이구동성!

물 사러 가게에 들렀는데 마침 정전! 얼린 물 1.5위안짜리를 2위안 부른다. 흘 비싸긴! 오사카 출신임을, 깐깐한 관서지방 사람임을, 강조하던 기타무라양이 낸 돈은 10위안을 냈는데 거스름 돈은 3위안 - 그것도 아주 수상하게 5마오짜리 6장으로- 마침 내가 있던 손전등으로 확인까지..

맞게 줬다는 직원, 직원 편드는 사장, 흥분한 일본총각들, 상황은 복잡을 넘어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할 상황까지.

한일역사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를 하고 있다는 기타무라양 입에서 화가 났는지 '중국인은 원래 XXX'라는 험한 말이 일본어로 뛰어나오길래 그러지 말라고 말리고, 일본총각들도 역시 '일본에는 이런 장사치 없어!' 하길래 '일본에도 있어! 사람 욕심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똑같해'라고 진정을 시키려 노력했지만 중국 상인들 특유의 '니들 맘대로해!'라는 태도에 나까지 흥분될 지경였다.

민족감정이라는 것이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쉽게 생기는 것도 우스울 정도였다. 요즘 말로 '섣부른 일반화' 3자일 수 있는, 술 한 잔한 한국인인, 나까지 흥분상태가 됐으니 거의 폭주상태! 사라진(?) 거액 5위안 때문에 다국적군과 중국군은 일촉즉발 상태로.

갑자기 일본어 더듬거리는 중국처녀 등장! 2년 배웠다는 일본어로 나름대로 열심히 중재. 서툰 일본어 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진정되어 갔다. 흥분한 일본인들이 요 귀엽게 생긴 중국중재자를 말(일본어)로 설득해야 되는 상황이 됐기에.

< 8월 10일 경비사용 내역 >

ㅇ 이동비 : 없음

ㅇ 교통비 : 100위안
- 투어이용 : 100위안

ㅇ 숙박비 : 20위안
- 비천빈관 : 7인 다인실, 공동화장실, 공동샤워실(온수), 에어콘없음, TV없음

ㅇ 식 비 : 22위안
- 아침 : 커피한잔
- 점심 : 여행카페 계란볶음밥 6위안
- 저녁 : 사천요리(16위안)

ㅇ 관람비 : 100위안
- 옥문관: 30위안
- 서천불동 : 30위안
- 양관 : 40위안
- 한장성 : (옥문관에 포함된듯)

ㅇ 잡 비 : 32위안
- 메론(5위안, 1통, 1근(500g)에 1위안), 물 5통 (5위안), 한턱(중국약주, 6잔, 잔당 2위안, 12위안), 말타기(5위안), 옥문관철망통과비(?, 5위안)

ㅇ 총 계 : 274 위안
양쪽 다 이성을 찾게 됐다고 할까?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되었을까하는 궁금증도. 중국 상인이 생수 3병 더주는 걸로 상황 끝, 이런 상황에서 돈으로 돌려받기를 바라는 건 행운에 가까울지도, 이것이 '중국식 해결법'이라고 일행들을 설득! 모두 빈관으로.

문득 하늘을 보니 비가 온 탓인지 하늘에는 성근 별들이.. 이렇게 맑고 밝은 별들은 본지 또 언제였던가? 갑자기 속세의 찌든 때가 씻겨 지는듯하다. 귀에는 노래마저 들려오는 듯.


어제는 별이 졌다네 나의 가슴은 무너졌네
별은 그저 별일 뿐이야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오늘도 별이 진다네 아름다운 나의 별 하나
별이 지면 하늘도 슬퍼 이렇게 비만 내리는 거야
나의 가슴 속에 젖어오는 그대 그리움만이
이 밤도 저 비되어 나를 또 울리고
아름다웠던 우리 옛일을 생각해보면
나의 애타는 사랑 돌아올 것 같은데
나의 별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짙어 가는데
- 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모두 빈관 옥상으로 올라가 별을 봤다. 눈에 밟힐 정도로 가깝게 별이 진다. 긴 꼬리를 남기고. 그녀가 보고 싶다.

덧붙이는 글 | ㅇ 이 글은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자티의 중국여행(http://ichina21.hani.co.kr/)', 중국배낭여행동호회인 '뚜벅이 배낭여행(http://www.jalingobi.co.kr)'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ㅇ 중국여행에 필요한 자료는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여행자료실(http://bbs.hani.co.kr/Board/tong_tourdata/list.asp?Stable=tong_tourdata)'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ㅇ '여행일기'라 평어체를 사용했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바랍니다. 제가 올리고 있는 '중국배낭길라잡이'의 내용을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봐주시길.. 

ㅇ 중국어는 경어가 거의 없기에, 사실에 가깝게 번역했습니다. 현장감 있는 번역이라고 주장하고 싶군요. 

ㅇ '여행지정보'보다는 '여행정보'에 치중했습니다. 괜한 그리고 많은 '여행지'사진은 스포일러(영화결말을 말하는) 같아서. 

ㅇ 중국돈 1위안은 2005년 8월 한국돈 136원(팔 때 기준) 정도였습니다.

덧붙이는 글 ㅇ 이 글은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자티의 중국여행(http://ichina21.hani.co.kr/)', 중국배낭여행동호회인 '뚜벅이 배낭여행(http://www.jalingobi.co.kr)'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ㅇ 중국여행에 필요한 자료는 
'인터넷한겨레-차이나21-여행자료실(http://bbs.hani.co.kr/Board/tong_tourdata/list.asp?Stable=tong_tourdata)'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ㅇ '여행일기'라 평어체를 사용했습니다. 독자분들의 이해를 바랍니다. 제가 올리고 있는 '중국배낭길라잡이'의 내용을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봐주시길.. 

ㅇ 중국어는 경어가 거의 없기에, 사실에 가깝게 번역했습니다. 현장감 있는 번역이라고 주장하고 싶군요. 

ㅇ '여행지정보'보다는 '여행정보'에 치중했습니다. 괜한 그리고 많은 '여행지'사진은 스포일러(영화결말을 말하는) 같아서. 

ㅇ 중국돈 1위안은 2005년 8월 한국돈 136원(팔 때 기준)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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