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저, 한·일 공동조사-공통 지명 고려 중"

<마이니치> 밝혀... 5월 한·일 EEZ 교섭에서 제안 가능

등록 2006.04.25 09:21수정 2006.04.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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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에 공통 지명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도하고 있는 <마이니치신문>.
일본이 한국에 공통 지명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도하고 있는 <마이니치신문>.마이니치신문
5월부터 열리는 한·일 배타적 경제수역(EEZ) 교섭을 앞둔 일본이 한국에게 공동조사 및 공통 지명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4일 밤 일본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부(외무성) 사무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독도 해저 지명과 관련하여 "(양국이) 공동으로 조사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명칭을 쌍방이 합의하여 국제적으로 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야치 차관은 또 "한국에서 다른 움직임이 있으면 (일본이 독도 수역을) 다시 조사하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도 "같은 사태가 반복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일본은 다음 달에 열리는 한·일 EEZ 교섭에서 이 방안을 제안하려고 하지만 한국이 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이 신문은 관측했다.

이와 함께 이날 자유민주당(자민당) 해양정책특별위원회에 출석한 이시카와 해상보안청 장관은 한국이 독도 해저에 한국식 지명을 붙이려는 움직임을 일본이 포착한 시기가 2005년 10월이었음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독도 수역 공동조사, 공통지명 제안 단호히 거부해야

다음 달 EEZ 교섭에서 일본이 한국에 공동 조사 및 공통 지명을 제안한다면, 한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거부 의사를 나타내야 할 것이다. 우리 영역을 일본과 함께 공동으로 조사한다는 것은 일본과 독도를 사실상 공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독도 해저의 지명을 양국이 공통으로 붙이는 것도 당연히 거부해야 한다. 일본의 조사를 거부하는 마당에 일본과 함께 공통으로 이름을 붙일 이유도 없을 것이다.

한·일 양국이 공통으로 '작명'을 한다고 하면 그 명칭은 한국어나 일본어가 아닌 영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 해저에 우리 식 이름을 붙이지 못하고 영어식 이름을 붙인다면 그 또한 우스운 일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덧붙이는 글 <뉴스 615>에도 동시에 실리는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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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ongsung.com.시사와역사 출판사(sisahistory.com)대표,제15회 임종국상.유튜브 시사와역사 채널.저서:친일파의 재산,대논쟁 한국사,반일종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조선상고사,나는 세종이다,역사추리 조선사,당쟁의 한국사,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못하나,발해고(4권본),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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