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끝단에 걸려있는 듯한 단풍나무 잎들이 하늘에 비추어 붉기만 하다유태웅
'템플스테이'(Temple stay)'는 오래된 사찰에서 새벽예불과 발우공양, 다도, 참선체험 등 한국의 전통사찰문화와 정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이다. 이 '템플 스테이'는 우리의 전통건축물과 자연환경, 인간의 정신문화가 삼박자 조화를 이룬 우리만의 독특한 전통문화상품으로 요즘 더 한층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하나의 전통문화상품으로 상설화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 이후라는 것이 통설로 자리잡고 있다. 당시, 조계종을 비롯해 불교계 33개 사찰이 월드컵 기간 동안 마련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는 900 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했었다.
지난 11월 <뉴욕타임지> 주말판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한국의 독특한 문화상품이라며 산사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역시 지난 11월, 정책포탈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의 전통건축물에서 이루어지는 ‘템플스테이’문화가 외국인들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깊이있는 정신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가 다른 아시아 국가와 차별화된 체험관광 상품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인데, 2005년도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재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한국관광공사 측의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템플스테이 사찰은 불교계 종단에서 신청을 받아 운영사찰을 선정한다. 템플스테이 사찰로 선정되기 위해선 먼저 국가지방문화재를 보유했거나, 전통사찰보존법에 의해 전통사찰로 지정된 사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가자 20인 이상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큰 방과 숙소의 여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전담하거나 유사프로그램 경험자 등 전문인력이 있어야 한다.
공간(空間)무드,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