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오리오름 정상큰개오리오름(견월악)정상입니다. 방송 송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김강임
제주시에서 제1횡단도로(5·16도로)를 타고 서귀포 방향으로 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오름 하나가 있다. 그 오름은 '산의 모양이 가오리처럼 생겼다' 하여 개오리오름. 지난 5월 18일 개오리오름을 탐방했다.
제주시 산천단을 지나 한라산 방향으로 가다보니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녹음이 짙어가는 숲에서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귀를 즐겁게 했다. 드디어 조랑말 목장에 이르렀다.
목장의 파란 목초지는 제주 말(馬)들의 놀이터였다. 이날, 삼의악 탐방을 마치고 개오리오름(견월악)으로 향하는 오르미들의 마음은 제 1횡단도로 주변에 펼쳐진 한라산의 풍경에 빠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