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툰] 내가 무섭고 두렵다고 느꼈을 때 10가지

등록 2009.02.03 17:21수정 2009.02.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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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느 순간이 제일 무섭고 두려우세요?
 
국어사전엔 '무섭다: 어떤 대상에 대하여 두려운 느낌이 있고, 마음이 불안하다. 두려움이나 놀라움을 느낄 만큼 성질이나 기세 따위가 몹시 사납다. 정도가 매우 심하다.' '두렵다: 어떤 대상을 무서워하여 마음이 불안하다. 마음에 꺼리거나 염려스럽다'라고 나와있네요.
 
호박은 요즘 연쇄살인사건 같은 뉴스만 봐도 무섭고, 두려워요. 또 엊저녁에 양치하는데 떼운 이빨이 토옥~하고 빠져, 오늘 아침 치과에 다녀왔는데, 치과 문만 봐도 두렵고 무서워요.
 
내가 무섭고 두렵다고 느꼈을 때 10가지
 
a 도로주행 첫날 이럴때 너무 무서워

도로주행 첫날 이럴때 너무 무서워 ⓒ 호박

▲ 도로주행 첫날 이럴때 너무 무서워 ⓒ 호박
 

1.

호박은 1993년도에 운전면허에 합격했어요. 주차하다 살짝 긁은 뒤로는 한 10년 장롱속에 푹 묵혀놨다가(자동으로 녹색면허됨) 2003년도부터 다시 운전을 시작했네요. 혼자 차끌고 출근했던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오금이 저려요.

 

a  가끔은 사람이 무섭다.

가끔은 사람이 무섭다. ⓒ 호박

가끔은 사람이 무섭다. ⓒ 호박

 

2.

연쇄살인사건 때문이 아니라도 어두운 골목길(또는 거리에서)에서 남자가 뒤에 따라오면 조금 긴장되죠. 호박이 초등학교 다니던 때, 울동네에 조금 으슥한 골목길이 있었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 서너명이 막 장난치며 걸어오길래 안심하고 걸어들어갔더니, 우다다다 달려들어선 손지갑 뺏고 도망가더군요.

 

a  병원, 특히 치과는 너무 무섭답니다.

병원, 특히 치과는 너무 무섭답니다. ⓒ 호박

병원, 특히 치과는 너무 무섭답니다. ⓒ 호박

 

3.

이건 두말하면 잔소리 아닐까요. 특히 남자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여자들에겐 산부인과도 무서운 곳이죠. 특히 치과는 치료비 계산할 때 더욱 무섭죠.

 

a  이럴 때는 너무 무서워요.

이럴 때는 너무 무서워요. ⓒ 호박

이럴 때는 너무 무서워요. ⓒ 호박

 

4.

요즘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호박 때는 선생님들이 꼭 그 날짜의 번호를 주욱 불러 문제를 풀라곤 하셨죠. 뿐만 아니라 "오늘이 3일이니 13번 짝지 영어 3페이지 읽어봐!"라고 요러기도 했다는^^ 그게 얼마나 심장떨리는 일인지 샘들은 아실라낭 >.< 샘들 미워!

 

a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이 가장 두려울 때도 있죠.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이 가장 두려울 때도 있죠. ⓒ 호박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이 가장 두려울 때도 있죠. ⓒ 호박

 
5.

방학숙제도 방학 숙제지만 호박땐 일기 검사요~ 그게 밀렸다쓰면 곤란한게 그날의 날씨잖아요. 개학뿐 아니라 휴가끝의 월요일도 직딩들에겐 무섭고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

택시기사 아자씨 입에서 술냄새 날 때, 버스기사 아자씨 한손으로 운전하시고~ 한손으로 핸펀통화하실 때~

 

7.

체중계 위에 올라가기 5초 전(특히 단체 몸무게잴 때~)

 

8.

약속장소 다 왔는데 집에 가스불 안 잠근 거 생각났을 때! 뒷골이 사악~

 

9.

부모님이 성적표 내놓으라고 야단치실 때

 

10.

몰래 감춰둔 비상금 아내한테 들켰을 때 & 몰래 적금깨서  주식샀는데 쪽박 났을 때.

덧붙이는 글 | 이글은 개인블로그 호박툰닷컴에도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2009.02.03 17:21ⓒ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글은 개인블로그 호박툰닷컴에도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호박툰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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