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 위성 궤도 진입 실패>(중앙, 1면)
<장거리 발사 기술 좋아져… 미사일이면 '절반의 성공'>(중앙, 2면)
<'밥'보다 로켓? 1년치 식량 부족분 살 수 있는 돈, 허공으로>(중앙, 3면)
<정부 "불행 중 다행… 궤도 진입 실패로 중․러 설득 유리">(중앙, 5면)
<북 미사일 요격용 PAC-3 도입 빨라질 듯>(중앙, 5면)
<Q&A로 본 북한 로켓 인공위성 아닌 '대량살상무기 운반체' 시험한 셈>(중앙, 12면)
<북, 로켓 발사 강행… 이번만큼은 대가 치르도록 해야>(중앙, 사설)
<요동치는 한반도 안보 지형, 대비책 무엇인가>(중앙, 사설)
<중앙일보>도 <조선> <동아>와 비슷한 논조를 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조선일보>만큼 크게 부각하지는 않았고, 핵무기·장거리 미사일 개발 주장에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다. 2면에서 <중앙일보>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기술이 좋아졌다"며 "미사일이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정부가 "북한 인공위성의 궤도 진입 실패로, 위성보다 발사체 자체에 노력을 더 기울였다는 논리가 성립돼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어트 3 미사일(PAC-3)의 도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도 2건의 관련 사설을 실었는데 <북, 로켓 발사 강행… 이번만큼은 대가 치르도록 해야>에서는 "북한이 취임 후 북한 문제를 애써 외면하려는 태도를 보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과시, 양자 대화의 담판장에 끌어내기 위해 무리수를 강행했다"고 분석했다.
사설은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빈틈없는 한․미 공조"라면서 "한․미는 중국을 설득하는 문제에서도 보다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동치는 한반도 안보 지형, 대비책 무엇인가>에서는 "전투기·전차·함정 등 재래식 전력 위주로 구축돼 있는 우리의 국방태세를 하루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당장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후, "기존의 대비책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주기적으로 재확인하고 유사시 공약 이행을 확실히 보장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보 의식도 한반도 안보 정세의 변화에 맞춰질 필요가 있다"며 "지난 10년의 햇볕정책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안보 불감증이 정도 이상으로 확산된 것도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겨레>, "북 로켓발사 유감… PSI 전면 참여는 반대"
<북한 인공위성 발사… 한․미 "궤도진입 실패">(한겨레, 1면)
<"국제동향 봐가며…" 공세적 태도서 신중모드로>(한겨레, 4면)
<상임이사국 의견 대립… 제재 가능성 '희박'>(한겨레, 5면)
<[특별기고] 대북특사 보내고 6자회담 재개해야>(한겨레, 5면)
<유감스런 로켓 발사, 파장 최소화해야>(한겨레, 사설)
<피에스아이 전면 참여는 상황만 악화시킬 뿐>(한겨레, 사설)
<한겨레신문>은 4면에서 한국 정부가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땐 한국경제에 치명타가 미치는 것을 우려하면서 '워치콘'도 평상 수준을 유지하고, PSI 전면참여 발표도 유보하는 등 공세적 태도서 신중한 자세로의 전환이 엿보인다"고 보도했다.
5면에서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의견 대립으로 북한 제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 같은 면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의 특별기고문을 실었다. 이 전 장관은 기고문에서 "대북특사를 보내고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악화한 남북관계 반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PSI 전면적 참여는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며 외교적 능력도 약화시키고 경제적 환경도 부정적으로 만든다"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설 <유감스런 로켓 발사, 파장 최소화해야>에서 <한겨레신문>은 "북한은 이번에 사실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핵실험을 한 나라가 이런 기술을 보유한 것 자체가 지구촌에 잠재적 위협 요인이 된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행태에 대한 불신을 더 심화시킬 것이다"라면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파장을 우려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발사는 내부 단합을 꾀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면서 "강한 힘이 있음을 주민들에게 과시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북한 체제가 취약하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따라서 "관련국들의 과잉 대응은 북한 집권세력의 이런 위기의식을 부추겨 사태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아갈 수 있다"며 "일본이 이번 발사를 앞두고 전시 상태처럼 흥분한 것도 군사대국화를 위해 북한 못잖게 정치적 쇼를 한다는 의심을 받을만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쐈는데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갈 수는 없지만 그 파장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사설 <피에스아이 전면 참여는 상황만 악화시킬 뿐>에서는 "지금 남북관계는 거의 밑바닥까지 와 있다"면서 "북한을 자극해 정세를 악화시키는 감정적 조처를 삼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일고 있는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 MD(미사일 방어 구상) 참여에 반대했다.
<경향> "유감과 실망... 그러나 냉정함 잃지 말아야"
<北 위성발사 실패… 유엔 안보리 긴급소집>(경향, 1면)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 번번이 무시당한 정부>(경향, 4면)
<공은 오바마에… 美 냉각기 거쳐 '직접 담판' 갈 듯>(경향, 5면)
<중․러 부정적… '제재 결의안' 도출 힘들 듯>(경향, 6면)
<'북 로켓 도박'에 냉정함 잃지 말아야>(경향, 사설)
<경향신문> 역시 북한의 "로켓 도박"을 비판하면서도 냉정한 대응을 강조했다. 사설에서 <경향신문>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로켓 도박'을 택한 북한 당국의 무모한 행동에 깊은 유감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경향신문>은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혜로운 대처가 절실하다", "과민한 대응은 바로 북한이 의도하는 바"라며 긴장 상태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면밀한 검토와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다.
또 4면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일관성'이 결여되어 번번이 북한에 무시만 당하는 등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에서 벗어나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보도에서 <경향신문>은 "대북특사를 보낸다면서 PSI 전면 참여를 거론하는 등 정부의 대응방식이 냉․온탕을 오갔다"고 지적했다.
5면에서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이후 "미국이 냉각기를 거쳐 북한과 '직접 담판'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6면에서는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부정적 반응 때문에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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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14:09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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