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건물의 모습이 원형으로 생긴게 특징이다
다음 스카이뷰
가야는 '잃어버린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역사 기록은 적지만, 발굴된 유적들과 유물들은 결코 적지 않다. 고고학적인 자료를 통하여 우리는 가야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고, 빈약한 기록을 대신하여 그 역사를 찾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가야의 유물들은 신라나 백제에 비해서도 결코 적은 편이 아니기에, 이에 대하여 여러모로 정리와 보존이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박물관은 이러한 자료들을 가장 풍성하게 담고, 또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가야문화권에서 가야와 관련된 박물관은 많은 편인데, 이는 다른 백제나 신라문화권 박물관들 수와 비교해 봤을 때에도 매우 이례적이다. 가야를 다루고 있는 박물관은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군박물관, 복천동고분군박물관, 창녕박물관, 대가야박물관, 우륵박물관, 합천박물관, 함안박물관 등으로 그 숫자가 적지 않고, 또한 지자체별로 세운 곳들이 많다.
이는 가야가 지역별로 개별적이면서도 독특한 문화를 가졌고, 지자체에서 주요 고분군 일대에 박물관을 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충분히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각자 독특한 모양새로서 박물관을 운용하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박물관은 국립김해박물관과 대가야박물관이다. 그 중에서도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를 전반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다른 박물관보다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