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봄볕 손님을 만나 들판에서 일하고 있는 시골 아주머니
서정일
갑자기 '엉뽕'이니 '뽕팬티'니 하는 기사가 떴다. 그런데 이런 제품이 어제 오늘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신체적 결함을 감추기 위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가발에서 키높이 구두까지 다양했기 때문이다.
그럼 '엉뽕'은 신체적 결함을 감추기 위함일까? 아니면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 때문일까? 의견이야 분분하겠지만 굳이 구분 짓고 싶지 않다. 정작 문제는 어디까지 가느냐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신체에 칼을 대는 것까지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고 그 결과도 궁금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