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진행 중인 여태전 교장선생님
김용만
여태전 교장선생님은 이전 근무 학교였던 산청 간디고등학교와 태봉고등학교에서의 교육적 경험을 충분히 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상주중학교를 시작으로 남해의 부흥을 위해 교육마을 조성까지 준비하는 큰 그림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선장이 뛰어나도 함께 하는 선원들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그 배는 위험합니다. 상주중학교는 이미 교장선생님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보였습니다. 학부모님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이 학교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남해 상주중학교의 기숙사 개관식은 평범한 기숙사 개관식과는 달랐습니다.
이 날 뵈었던 상주중학교의 학생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표정에는 희망이 가득했습니다.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한 꾸밈 표정이 아니라 평소의 표정이었습니다.
남해 상주 중학교는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로 지정된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학교의 변화는 엄청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순히 학교의 성격만이 변한 것이 아니라 교육에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학교가 생긴 것이 더 의미있습니다.
이제 상주중학교 학생들은 기숙사라는 편안한 생활터가 생겼습니다. 선생님들도,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거처에 대해 마음을 놓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아름다운 바닷가와 생활터를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교육은 좋은 시설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주중학교는 좋은 시설에 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으니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상주중학교의 성장은 곧 교육에 대한 새로운 희망의 성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