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로 국고를 거덜낸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보도한 JTBC
JTBC
'많은 물이 물을 맑게 한다'며 대형 댐 규모의 보를 16개 건설했다. 강물이 흐름을 잃어버리자 강바닥에 유기물이 쌓이기 시작했다. 퇴적된 유기물이 부패하며 결국 강바닥에 메탄가스로 가득하게 된 것이다.
혹시 시간이 흘러 4대강에 가스가 더 가득해지면, 외국에서 가스를 수입하지 않아도 될 날이 오는 것은 아닐까? 4대강 가스 유전 덕에 우리도 가스 생산국이 될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은 자원이 빈약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니었을까. 4대강 사업에 가스 유전 개발을 위한 깊은 뜻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 많은 4대강 홍보지에 4대강 사업으로 강을 가스 유전으로 만든다는 내용이 하나도 없었으니 말이다.
낙동강 가스 유전의 실체혹시 금강은 3개의 보만 건설했기에 퇴적물이 쌓여 가스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8개의 보를 건설하여 가장 '많은 물'을 확보한 낙동강은 '맑은 물'로 거듭나진 않았을까? '많은 물이 물을 맑게 한다'고 주장했으니까.
낙동강으로 달려갔다. 드넓은 호수로 변한 낙동강에 삽을 푹 찔렀다. 낙동강 가스 유전의 위력 역시 금강처럼 대단했다. 금강에서 솟아오르던 가스 왕방울들이 펑펑 솟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