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그동안 연구가들의 노력으로 연해주와 서간도의 독립운동은 많이 발굴되고 알려졌지만, 2020년 봉오동ㆍ청산리대첩 100주년을 보내고도 두 대첩에 크게 기여한 최운산 장군 형제들의 역할은 여전히 묻혀진 상태이다. 큰사진보기 ▲도문시 인민정부가 세운 ‘봉오동 5구구간대주둔지’ 기념비. 봉오동 전적지 가는 길 오른편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조종안 최운산 형제들은 봉오동의 전략적 가치를 활용하고자 일찍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군사력을 키우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연합부대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형제들은 큰형 최진동을 앞세우고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군에 복무할 때의 실전 경험으로 무기의 효능을 알고 있었기에 병사들을 무장시키는 것이 급선무였다. 최운산이 몇 차례 소 떼를 몰고 가서 무기를 구입해 왔지만 병력이 크게 증가하면서 많이 모자랐다. 그리고 중국측의 정보에 따르면 일본군의 무력에 비해 독립군의 무기는 턱없이 열악한 형편이었다. 만주의 한국독립군은 주로 연해주에 주둔한 체코군단으로부터 무기를 사들였다. 독립군부대들이 본격적인 무기구입에 나섰던 1920년도 전후시기의 연해주에 제1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를 위해 러시아와 싸우던 체코군단이 출전해 있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헝가리제국이 전쟁에서 패배하자 체코군들은 더 이상 러시아와 전쟁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에 체코군들은 그들의 조국으로 철수하면서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아 자신들이 갖고 있던 무기를 한국독립군들에게 매매하였다. (주석 5) ▲최운산·최진동 형제최성주 무기의 구입과 운송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었다. 일제는 독립군이 체코군단의 무기를 매입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양국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되기도 하였다. 독립군의 무기 매입에 관한 일제의 첩보문건이다. 불령선인 신(申)이란 자는 항상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몰하여 주로 일번하(一番河) 모(某) 처소 빙실(氷室)에 은닉 중의 체코군 총기 5만 정, 기관총 수척탄 5천 개를 소량씩 매입하여 아무르 만으로부터 비밀로 배에서 적출하여 중국 마차로 일단 반도하자(半道何子) 역에 운반하고 축차로 조선 영내에 밀송하고 있다.(체코군의 매출하는 무기는 이 밖에 출킨 반도 아물러 루스키섬 어느 지점에도 은닉해 있다.) 또 신씨는 무기 밀송을 위하여 하얼빈에 있는 자기 아들 집에 들려 연락을 계속하면서 있었다. (주석 6) 큰사진보기 ▲봉오동 초모정자산, 이 산 아래 봉오동 상동, 중동 하동 마을이 있었다(2004. 6. 1. 제3차 항일유적지답사 때 촬영).박도 1920년 8월 일제의 첩보자료에 따르면 북로독군부 등 북간도지역 주요 독립운동단체의 주요 간부와 군인 수ㆍ 무기 보유 현황은 다음과 같다. ▲ 북간도지역 주요 독립운동단체의 주요 간부와 군인 수ㆍ 무기 보유 현황 북간도지역 주요 독립운동단체의 주요 간부와 군인 수ㆍ 무기 보유 현황 (박환, 『독립군과 무기』, 187쪽.)박환 주석 5> 박환, 『독립군과 무기』, 115쪽, 선인, 2020. 6> 「불령선인 병기밀수송의 건」, 『현대사자료』27, 조선 3, 366~367쪽. 덧붙이는 글 <[김삼웅의 인물열전] 무장독립투사 최운산 장군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최운산 #최운산장군평전 #무장독립투사_최운산장군 추천4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삼웅 (solwar) 내방 구독하기 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이 기자의 최신기사 독립노농당 기본정책 16개항 구독하기 연재 [김삼웅의 인물열전] 무장독립투사 최운산 장군 평전 다음글18화봉오동에서 불렀던 독립군가 현재글17화북로독군부 등의 무장실태 이전글16화3개월 동안 32차례 일제기관 공격 추천 연재 행담도, 그 섬에 사람이 살았네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이슬기의 뉴스 비틀기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와글와글 공동육아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김은아의 낭만도시 민박집에서 이런 이불을 덮게 될 줄이야 SNS 인기콘텐츠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김영선 좀 해줘라"...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육성 확인 망가진 한국을 구하는 글...나는 왜 가디언에 그렇게 말했나 '신원식·김용현', 왜 위험한가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여긴 너무 좋아요"... 22명 수녀들이 반한 이곳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이러다 12월에 김장하겠네... 저희 집만 그런가요? 2 "무인도 잡아라", 야밤에 가건물 세운 외지인 수백명 3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4 "윤 대통령, 매정함 넘어 잔인" 대자보 나붙기 시작한 부산 대학가 5 악취 뻘밭으로 변한 국가 명승지, 공주시가 망쳐놨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북로독군부 등의 무장실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이 연재의 다른 글 19화봉오동 10년 적공의 결실 18화봉오동에서 불렀던 독립군가 17화북로독군부 등의 무장실태 16화3개월 동안 32차례 일제기관 공격 15화국치 13년만에 최대규모의 독립군 편성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