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북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왈츠와 닥터만 커피박물관은 경치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맛과 분위기가 무척 훌륭하다.
운민
북한강 강변에 바짝 붙은 붉은색 벽돌 건물로 지어져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커피박물관은 아름다운 왈츠가 주차장부터 울러 퍼진다. 클래식카가 마당에 놓여있어서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얼핏 받을 수 있다. 커피에 대한 세계 각국의 독특한 역사와 정보를 소개하고 커피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간인 박물관과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나누어져 있지만 현재 아쉽게도 박물관은 코로나로 인해 잠정 휴관 상태라고 하니 아쉽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커피 한잔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기에 레스토랑 내부로 들어오니 고풍스러운 찻잔과 식기들, 앤티크 한 가구들이 어우러져 레트로 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왈츠&닥터만 박물관은 주인의 정성과 애정이 엿보이는 유럽 귀족의 저택 같았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 세월의 때가 묻은 소파에 앉아 북한강을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다. 한동안 넋을 잃고 주문하는 것을 까먹고 웨이터가 재차 권할 때 비로소 커피를 주문했다.
참고로 이곳은 커피값이 무척 비싸다. 순간 커피 가격인지 음식 가격인지 모를 정도였지만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블루마운틴을 2만 원 가격에 주문했다. 항상 가성비를 중시한 필자였지만 분위기와 맛만 괜찮다면 한 번씩 마셔보는 것도 괜찮다 생각한다.
가격이 비싼 만큼 맛도 괜찮았고 서비스도 괜찮았다. 매주 금요일마다 금요음악회를 개최하여 여기서 클래식 음악회도 열린다고 하니 연인이나 가족끼리 날 잡고 한번 와도 좋을 곳이다. 이제 마음껏 북한강의 경치를 즐겼으니 이번에는 강에 얽힌 역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장소로 함께 이동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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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문학 전문 여행작가 운민입니다. 팟케스트 <여기저기거기>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obs라디오<굿모닝obs>고정출연, 경기별곡 시리즈 3권, 인조이홍콩의 저자입니다.
강연, 기고 연락 ugzm@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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