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과 전경
김동규
11일, 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과 임용 불공정 해결 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가 조선대 무용과의 지속적인 증거인멸과 2차가해 사실을 밝히고 경찰의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5월 1일 광주지방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조선대 무용과 서○, 임○○ 교수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며 "언론 보도 직후부터 임 교수의 교원 채용 비리, 대리수업, 보조금 부적정 집행과 서 교수의 금품수수, 폭언, 폭행과 관련해 직접 피해를 겪었거나 이를 목격했던 분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서 교수와 임 교수는 조선대 무용과 재학생들을 집합시켜 경찰과 대책위의 질문에 침묵할 것을 강요하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한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도 문제를 제기한 시간강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2차 가해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제보에 따르면 현재 조선대 무용과에서 일하고 있는 A조교가 무용과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경찰이 연락해 오면 아무것도 모른다는 입장을 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 캡처본을 확보했다. 교원 채용 비리 정황을 알고 있는 직, 간접 당사자들에게도 수사기관에서 진술과 증언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지속적인 2차 가해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대 무용과 서 교수가 타 대학 재직 당시 제자였던 B씨는 대학 졸업 후 무용단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예술단 단장에 대한 인사비가 필요하다는 금품 요구를 받았다. 이에 B씨는 롤케이크 쇼핑백에 현금을 담아 무용단장에게 전달했다"며 광주경찰 측에 관련 의혹에 연루된 광주전남 공공예술단 단장들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요청했다.
대책위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예술단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B씨의 증언에 따르면 서 교수는 수업 중에 반지와 손목시계를 빼고 무릎을 꿇린 채 학생들의 뺨을 때린 적이 많았다. B씨도 서 교수에서 지속적으로 머리, 뺨, 어깨 등을 맞았다. 또 서 교수 딸의 레슨을 받을 것을 강요받기도 했으며 서 교수 딸의 들러리 역할로 자신이 원치 않았던 대회에 참가한 적도 있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