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 부산 식수원에 어떤 영향 미칠까

부산에서 '경부대운하 부산시민 생명수에 영향 없나' 토론회 열린다

등록 2007.06.01 13:20수정 2007.07.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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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내건 '경부 대운하'가 건설된다면 부산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부 대운하'는 부산시민들에게 환경재앙이 될 것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토론회가 열린다.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은 열린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4일 오후 3시 부산일보사 강당에서 "경부대운하 부산시민 생명수에 영향 없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경부 대운하 건설이 낙동강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전문가들이 참석해 낙동강 수질 영향 여부와 경제성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운하 건설 관계 학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대운하로 인한 부산시민의 생명수인 낙동강 수질에 미치는 영향과 사업의 경제성 등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평가와 대응 방안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박재율 지역경영연구 소장의 사회로,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환경공학)와 정진우 열린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제를 하고, 김상화 낙동강공동체 대표와 남기찬 한국해양대 교수(물류시스템공학), 김대래 신라대 교수(경제학)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김좌관 교수는 "이명박 전 시장이 제기한 경부 대운하건설에서 이중수로를 설치하여 강변여과수를 활용하면 낙동강수질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변여과수를 식수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와 이중수로에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재정소요대책 등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진우 책임연구위원은 "이 전 시장측이 주장하고 있는 1:2:3의 비용편익분석 주장에 대해, 8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분석해도 최대 1:0:3을 넘지 못한다는 학계 연구결과를 토대로 경부대운하건설의 비효율성을 지적할 예정"이라고 부산시당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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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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