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국책사업유치, 박성효 시장이 더 노력해야"

[국감-행정안전위원회] "우물 안 대응 안 돼... 시장이 직접 나서야"

등록 2008.10.20 13:21수정 2008.10.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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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오마이뉴스 장재완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최근 잇따른 국책사업 선정에서 대전시가 탈락한 것과 관련, 박성효 대전시장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20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자유선진당 이명수(충남 아산)의원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박 시장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부분만큼은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최근 대전충청지역의 국책사업 유치가 제대로 된 게 없다"며 "다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반드시 이 지역으로 와야 할 사업이 대전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유 없이 배제되고 소외되고 있다"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이 의원은 또 "이러한 상황의 한 가운데 바로 박 시장이 서 있다, 더 이상 우물 안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끼리 해서는 안 되고 중앙에서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대전시는 중앙 출장도 고위직은 오지 않고 실무자만 오고 있다, 이제는 시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책사업 유치 전략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17가지의 국가 현안사업이 있는데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정말로 필요한 것을 선택해 집중해야 하고, 논리개발도 전국단위의 전문가와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홍보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박 시장은 소속 정당을 떠나서 행보해야 하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잘 알겠다, 감사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이 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대전지역에 약속한 공약 7건 중 단 한 건도 구체화되거나 가시화된 것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MB정부가 충청권에 대해 홀대를 넘어 고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밝힌 7건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국립근현대사 박물관 건립 ▲대덕 첨단기술 산업화단지 조성 ▲첨단 과학기술테마벨트 조성 ▲로봇연구 및 생산 클러스터 구축 ▲자기부상열차 연구·생산 집적화단지 조성 ▲암전문 치료장비 개발 집적화단지 조성 ▲세종시 권역 광역연계 교통망 구축 등이다.

 

#국정감사 #대전시 #이명수 #박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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