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노 전대통령 서거에 '근조'

"이념과 노선 다르지만..." 게시판에 회원들 애도 글 이어져

등록 2009.05.23 21:02수정 2009.05.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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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23일 박사모 카페 게시판에 근조를 달았다. 그러자 많은 회원들이 근조 글을 올리고 있다.

 

박사모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를 표한다"며 "박사모로서는 이념과 노선이 달라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큰 존재 대통령이셨다"고 밝혔다.

 

박사모는 "(과거) 민주화보상 심의위를 시작으로 임기 내내 투쟁했었고, 참으로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기나긴 역사의 시각에서 볼 때, 나름대로 큰 존재 의미가 있었던 대통령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이 검찰 수사의 불명예에 의한 좌절성 자살임이 유서를 통해 밝혀진 만큼 그 분이 겪었을 인간적 고뇌와 너무 젊으셨음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고인은 격랑의 세월을 사셨다. 삼가 고인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사모 정광용 회장 명의의 이 근조에 회원들은 수백 개의 댓글로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 박사모 한 회원은 "당신도 누군가의 아들,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였는데 한때나마 당신을 미워했던 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고 했고, 또 한 회원은 "삼가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빌며 권양숙 여사님을 비롯해 유가족께 위로의 정을 표한다"고 적었다.

 

23일 오후 8시 20분 현재 200여 명의 회원들이 이 근조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댓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5.23 21:02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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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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