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시민사회-종교계-청년단체 '시국선언' 계속

9일 경남지역 단체, 10일 부산지역 종교계 및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발표

등록 2009.06.08 16:27수정 2009.06.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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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가 시국선언을 벌이고 있다. 경남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 31개 단체가 8일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9일과 10일 사이 지역 여러 단체에서 시국선언을 벌인다. 부산지역 청년단체들은 9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비상시국회의' 9일 오후

 

민생민주경남회의 등 경남지역 단체들은 '6월항쟁 계승,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수호를 위한 경남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 각계인사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하고, 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시국회의를 연 뒤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이번 시국선언문은 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각계인사 610명의 명의로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정치보복에 의해 전 대통령이 서거한 초유의 사태에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1% 부자를 위한  정책, 민주주의 압살, 대북적대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정국이 실질적인 민주개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고, 국민촛불 1주년을 맞이하여  6월 항쟁 정신의 계승과  현서거정국의 국민적 요구를 여론화하는 대회(촛불문화제)에 도민들의 참여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종교계 '시국선언' 10일 발표

 

부산지역 종교지도자들이 6·15 공동선언 9주년을 맞아 10일 오전 부산 초량동 소재 광장호텔에서 시국선언을 한다.

 

이번 종교계 시국선언에는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과 정영문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증경회장, 윤종모 성공회 주교, 김일상 원불교 교구장, 안하원 부산기독교협의회장, 방영식 부산종교인평화포럼 사무총장, 안인석 원불교 동래지구장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평소 국가발전, 민주주의 신장, 인권회복, 평화적인 남북 교류협력을 염원해 온 지역 종교지도자들은 시국성명서를 통해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서거와 현 정부의 소통능력 부재, 악화 일로의 남북관계 등으로 중차대한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시국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시국선언' 10일 발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0일 민주공원에서 '제22주년 6월민주항쟁 기념식 및 부산지역 6월 열사 합동 추모제'를 열고, 이 자리에서 '유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기념사업회는 "'유월 민주항쟁 22주년에 즈음한 시국 선언문'에는 '훼손된 민주주의를 시급히 복원하고, 국민들과 솔직하고 시원한 대화를 통해 소통의 사회를 만들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청년단체 '시국선언' 9일

 

부산지역 청년단체와 '민주동문회'도 나선다. 부산청년회와 통일시대젊은벗 등 청년 단체들은 9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부산청년 시국선언'을 한다.

 

이들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얼마 전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참담한 죽음을 맞이하였다"며 "작년부터 이어져온 현 정부의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위기상황에 왔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일"이라 밝혔다.

 

청년들은 "서울대 교수들이 시작한 시국선언은 곧 대학가와 시민사회단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987년 6월 항쟁의 주역이었던 청년들이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고, 다시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힘 모아 나서자는 취지로 부산지역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청년들과 부산지역 민주동문회 등의 의지를 모아 시국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부산청년 시국선언에는 부산청년회, 통일시대젊은벗, 새물결청년회,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 부산청년희망센터, 부산청년봉사센터, 육지희정신계승사업회, 부경대, 인제대, 부산대, 동아대, 동의대, 경성대, 부산외국어대 민주동문회 등의 단체가 참여한다.

 

대학교수들 시국선언 계속, 부산대 경성대 교수들 시국선언 준비

 

지역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도 계속되고 있다. 경남대 교수들은 9일 오전, 창원대 교수들은 9일 오후, 김해 인제대 교수들은 10일 오전 각각 시국선언문을 발표한다. 창원대 30여명을 비롯해 대학마다 수십명씩 시국선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경남지역에서는 경상대 66명, 동아대 56명, 신라대 39명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부산대와 경성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9.06.08 16:27ⓒ 2009 OhmyNews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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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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