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사망재해 1위 건설사는?

[국감자료] GS건설, 7명으로 1위... "대형건설사, 사망재해 상위 휩쓸어"

등록 2009.09.28 14:49수정 2009.10.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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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말 현재까지 사망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GS건설사로 나타났다.

김재윤(제주 서귀포) 민주당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건설사별 사망재해 현황'에 따르면, GS건설이 사망재해 7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7월 GS건설이 시공하던 의정부경전철 건설현장에서 5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GS건설은 2008년도 6건으로 5위, 2007년도 4건으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1위 GS건설 뒤를 이어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건설(각 6건), 대림산업‧삼성물산(각 5건), 쌍용건설(4건), 극동건설‧남광토건‧동부건설‧두산건설‧벽산건설‧서희건설‧한진중공업(건설부문)‧한화건설(각 3건) 등이 이었다.

김재윤 의원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 내로라하는 대형건설사들이 사망재해 상위업체 리스트를 휩쓸고 있다"며 "특히 GS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두산건설은 2007년 이후 '3년 연속 사망재해 발생 10대 건설사' 명단에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중소건설사뿐 아니라 대형건설업체에서도 안전불감증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우리나라가 산재왕국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산재예방에 소홀한 기업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50대 건설업체 사망자수 90명, 건설업 전체 사망자의 25.6% 차지

또한 사망재해가 발생한 업체수의 경우, 2007년 488개, 2008년 516개로 증가했다. 올해는 7월 말 현재까지 285개 업체에서 사망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재사망자수도 조금씩 증가추세다. 2007년 630명이었던 사망자수는 2008년 669명으로 늘었고, 2009년에는 7월 말까지 352명의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김 의원은 "올해 7월 말까지 국내 50대 건설업체의 산재 사망자는 90명으로 건설업 전체 사망자 352명의 25.6%를 차지하고 있다"며 "작년의 17.9%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라고 말했다.
#사망재해 #GS건설 #김재윤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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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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