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연합 깨는 민주당 각성하라"

안양 야4당 공동성명 "정권교체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등록 2010.04.14 11:54수정 2010.04.1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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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역 야5당 선거연합 합의문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각 당 안양 위원장들과 안양시장 예비후보들이 각각 서명했다. ⓒ 최병렬

▲ 안양지역 야5당 선거연합 합의문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각 당 안양 위원장들과 안양시장 예비후보들이 각각 서명했다. ⓒ 최병렬

 

손영태(무소속) 안양시장 예비후보와 야4당(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안양시 당원협의회장들이 제1야당, 민주당이 반MB선거연합을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안양시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3일 배포한 성명에서 "민주당은 정책과 후보를 함께 논의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파기하고 민주당 단독의 후보 선출을 강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5당과 시민사회의 지방선거연합회의 자체에 응하지 않는 몰상식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반발했다.

 

손 예비후보와 야4당은 "4월 1일 우리는 이종걸, 이석현 의원을 비롯 민주당에게 보다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반MB지방선거 연대연합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6·2지방자치희망연대'의 좋은 후보, 좋은 정책 신청 절차에도 불참함으로써 시민들의 풀뿌리민주주의와 연대연합 의지를 짓밟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1야당, 민주당의 이 같은 패권적이고 무성의한 태도로는 반MB지방선거연합은 결코 성사될 수 없다"고 못 박고 "야5당과 시민사회의 반MB연대연합이 깨지면 6·2지방선거에서 안양시 정권교체가 물 건너간다는 것은 시민여론이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영태 예비후보와 야4당은 "민주당의 패권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를 3월 16일 반MB선거연합 구성 합의문의 파기로 한나라당 일당독재를 연장시킨다면,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안양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길을 단호히 걸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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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선거연합체 구성을 합의한 안양지역 야5당과 지방자치희망연대 ⓒ 최병렬

3월 18일 선거연합체 구성을 합의한 안양지역 야5당과 지방자치희망연대 ⓒ 최병렬

 

"반MB 지방선거연합 동참하라" 외침! 한낱 메아리

 

한편 이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까닭은 6·2안양지방자치희망연대와 안양지역 야5당이 함께 지난 3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선거연합을 통해 한나라당의 독선을 견제하고, 지방자치를 바로 세울 것을 결의하고 합의문을 발표했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한 합의문을 보면 선거연합 선언에서 "안양지역 야5당과 안양시 예비후보는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2010 지방선거에서 현 정부와 거대여당의 일방적 국정운영을 저지하고, 공동적 승리를 위하여 안양희망연대가 제안한 선거연합체 구성"을 결의했다.

 

그 원칙으로는 야5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과 의원, 광역과 기초를 불문하고 공동승리를 위해 연합의 정신을 구현하고, 합의하는 공동정책을 기반으로 가치중심 연합을 이루며, 선거연합체에서 후보조정이 될 경우 적극 수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지난 1일에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종걸, 이석현 의원은 안양시 정권교체를 포기했는가? 반MB 지방선거연합에 동참하라"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민주당은 18일 열리는 안양시장 후보 경선에 몰두 중으로 이들의 외침은 한낱 메아리가 되고 있다.

2010.04.14 11:54 ⓒ 2010 OhmyNews
#안양 #지방선거연합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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