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 강제 진압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후보. 김 후보는 이번 공천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주포커스 김종득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용산철거민 진압 책임을 지고 경찰복을 벗은 김석기 후보측도 정종복 후보와 견해가 거의 비슷하다.
용산참사와 관련해 김 후보는 그동안 수차례 "새누리당이 만약 용산 문제를 이유로 공천을 주지 않거나 불이익을 준 것이 알려진다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보수세력이 불만을 가질 것"이라며 "전국의 경찰관, 수십만 명의 경찰관 가족들도 새누리당에 불만을 가질 것이므로, 표를 생각해서도 내게 공천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해왔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손동진 후보 공천에 이어 이번에도 배제되자 무소속 출마 의지를 다지며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총선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후보는 공천을 받은 정수성 후보에 맞서는 후보단일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지역 박진철 예비후보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진영·신중목 후보측은 기자의 통화 요청에 응답이 없는 상태다. 또 17일 공천을 자진반납한 손동진 후보의 총선 완주 여부도 유동적이다.
손 후보는 "이번 총선에 후보로서 완주할지 여부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나를 지지해준 많은 지지자들과 논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향후 별도의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