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광 새누리당 후보.
김연광 후보 페이스북
민주당 홍영표(54) 후보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1982년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 직업훈련원을 수료해 부평공장에서 일하면서 부평과 인연을 맺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대우차 영국 판매법인 주재원으로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부평을 떠나지 않았다.
홍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2004년), 저출산고령화 대책 연석회의 지원단 부단장(2006년), 한미FTA 체결 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 뒤 2009년 부평을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인천의 대표적 친노 정치인이다.
두 후보의 이런 경력 탓에, 김연광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경계하고, 홍영표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김 후보는 이를 의식해서인지 최근에는 명함에서 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이력을 부각시키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 시절 명함과 달리 "부평에서 꿈을 키웠습니다. 부평의 꿈을 키우겠습니다" "실력 있어 좋다. 부평사람이라 더 좋다" 등으로 부평 출신임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주요 경력에서도 대우차 용접공 출신의 홍 후보를 의식한 듯 <조선일보> 노동조합 사무국장, 부평동초, 부평동중, 부평고 졸업 등을 내세웠다.
부평을 선거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종사자와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2009년 재선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에 놓인 한국지엠 종사자들의 표심을 공략해 당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