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치마 입은 이명박'...반드시 심판"

대전지역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후보, 선거운동 첫날 '합동유세'

등록 2012.03.29 21:05수정 2012.03.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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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후보들이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첫 합동유세에서 손을 들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4.11총선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대전지역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후보들이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합동유세를 벌였다. 사진은 '카드섹션'을 이용한 선거유세. ⓒ 오마이뉴스 장재완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그리고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4·11총선 선거운동 첫날 합동유세를 열어 '이명박 정권 심판'과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민주통합당 대전지역 강래구(동구), 이서령(중구),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후보와 통합진보당 김창근(대덕구) 후보는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선거운동원 및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유세를 벌였다. 이상민(유성구)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작은 부상을 당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하고 선거대책위원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대전지역 시민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체인지2012대전100인위원회'가 함께 참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후보자들과 당직자, 선거운동원, 지지자 등은 '민생파탄 부자정당 새누리당 심판하자', '비리정당 무능정당 새누리당 심판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날 가장 먼저 출정사에 나선 박병석 후보는 "이명박 정권은 경제를 파탄 낸 무능한 정권이고, 친인척과 측근들이 줄줄이 비리혐의로 끌려가는 비리정권"이라면서 "심지어 총리실과 청와대가 합작해서 민간인을 사찰하고 증거를 인멸하고 돈으로 입을 틀어막으려 한 썩어빠진 정당이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통합당 대전 서구을 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4.11총선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대전지역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연대 후보들이 29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합동유세를 벌였다. 사진은 각 후보별 유세를 벌이고 있는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어 박범계 후보도 "우리는 대전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완벽한 야권연대를 이루었고, 또 세종시에 이해찬 전 총리가 출마하면서 강고한 '금강벨트'를 이루었다"며 "우리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민생을 파탄내고 인권을 탄압하고, 충청인들의 가슴에 멍을 들게 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한 대덕구의 김창근 후보가 나섰다. 그는 "부패한 정당,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노동자와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열망이 이번 '야권연대'를 성사시켰다"며 "이제 우리는 국민의 그 명령을 받들어 국민이 승리하는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서령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했다. 그는 "충청권 새누리당 후보들 보면 하나같이 박근혜와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있다, 그런데 대체 박근혜가 우리 충청권에 해준 게 무엇이 있는가"라면서 "자력으로는 당선될 능력이 없는 후보들이 박근혜를 앞장세워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래구 후보도 "이명박 새누리 정권의 온갖 비리로 인해 썩은 냄새가 전국에 진동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들은 화장을 고치고 옷 색깔을 바꿔가면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결국 새누리당은 한나라당이고, 박근혜는 치마 입은 이명박일 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합동유세장에서는 각 후보 운동원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으며, '카드 섹션'과 '자전거 유세차' 등 특색 있는 홍보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야권연대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4.11총선 #야권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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