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환경 문제에 가장 관심이 없는 당은?

가리왕산대책위, 강원도 내 총선 후보 대상 '가리왕산 대체지 모색' 관련 답변 발표

등록 2012.04.10 08:54수정 2012.04.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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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가리왕산대책위)'는 9일 가리왕산 문제와 관련해 강원도 내 총선 후보들의 입장을 물은 결과, 전체 29명의 후보 중 12명이 답변하고 17명의 후보는 아예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답변을 거부한 17명 중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8명이었으며, 민주통합당 후보는 3명이었다. 새누리당은 9명 중 단 1명이 응답했고, 민주통합당은 8명 중 5명이 응답했다. 정선 가리왕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환경 훼손 논란을 불러온 지역이다.

가리왕산대책위는 3월 26일 각각의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발송해 지난 2일까지 답변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질문은 '가리왕산 대체지를 찾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대체지를 찾기 위해 민관공동기구를 구성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2가지였다.

첫 번째 가리왕산 대체지를 찾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12명의 응답자 중 8명이 찬성했다. 3명은 반대하고, 1명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리고 두 번째 민관공동기구를 구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11명이 찬성하고 1명은 답변을 유보했다.

특히 '대체지 모색'과 '민관공동기구 구성'에 모두 찬성한 후보는 모두 7명이었다. 이들은 춘천의 새누리당 김진태 후보와 무소속 허천 후보, 원주(을)의 민주통합당 송기헌 후보, 동해삼척의 통합진보당 박응천 후보와 무소속 이화영 후보, 속초고성양양의 무소속 송문영 후보, 철원화천양구인제의 민주통합당 정태수 후보 등이다.

응답자 수가 기대했던 만큼 많이 나오지 않자, 가리왕산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은 전체 (9명의) 후보자 중 8명이 답변조차 하지 않아 강원도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사안에 관심조차 없음이 확인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역시 답변을 하지 않은 3명의 민주통합당 후보들에 대해서는 "기회주의적인 입장을 지적한다"고 꼬집었다.

가리왕산대책위는 현재 "가리왕산이 산림유전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등 미래를 위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절대보존지역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민관공동기구를 구성해 가리왕산을 대체할 수 있는 부지를 민과 관이 함께 찾아볼 것을 제안하고 있다.


강원도는 9개 선거구에서 총 29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이중 새누리당이 9명, 민주통합당이 8명, 자유선진당이 1명, 통합진보당이 1명, 국민생각당이 1명, 기독당이 1명, 무소속이 8명이다.
#가리왕산 #대체지 #4.11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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