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인기도, 문재인-박근혜 격차 더 벌어져

[오마이공약] 오마이뉴스가 던진 10가지 물음, 누리꾼 최종 선택은?

등록 2012.11.26 20:50수정 2012.11.26 20:50
0
원고료로 응원
[공약검증팀 : 김종철 김시연 최지용 강민수/ 그래픽: 고정미]

a

<오마이뉴스> 대선 공약 3자 대결, 누리꾼의 선택은? ⓒ 고정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공약이 누리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문 후보는 공약 인기도를 뜻하는 '하트'를 절반 넘게 쓸어가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격차를 더 벌렸다.

집값, 의료비, 등록금, 일자리 등 <오마이뉴스>가 던진 10가지 물음에 대한 세 후보 답변을 평가한 결과다.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누리꾼이 던진 하트는 5353개 가운데 55.9%인 3525개가 문 후보에게 갔고, 박근혜 후보는 998개(18.6%)에 그쳤다. 지난 23일 사퇴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는 1365개로 25.5%를 차지했다.

문재인 55.9%, 박근혜 18.6%... 중간 집계보다 격차 더 벌어져

지난 20일 중간 집계에서도 문재인 후보 하트는 1653개(46.9%)로 각각 823개(23.4%), 1049개(29.9%)에 그친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섰다. '하트'는 누리꾼이 마음에 드는 후보 공약에 주는 것으로, 각각 다른 후보에 1개씩 줄 수 있지만 같은 후보에게는 중복해서 줄 수는 없다.(관련기사: 공약 인기도 봤더니...문 '압도', 안 '분전', 박 '선전' )

중간 결산 때와 비교해 문재인-박근혜 후보 간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중간 결산 이후 문재인 후보 하트는 1337개가 늘어난 반면 박 후보 하트는 175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덕분에 문 후보 하트 비율은 9.0%포인트 늘어난 반면 박 후보는 오히려 4.7%포인트 떨어졌고 23.5%포인트이던 두 후보 격차도 37.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안철수 전 후보 역시 316개 하트를 받는 데 그쳐 비율이 4.3%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후보가 10가지 공약 모두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일자리와 무상의료 분야에서 박 후보와 60%포인트에 이르는 큰 격차를 보였다. 문 후보는 "'청년백수' 줄일 방법 없나요?"라는 질문에 '청년의무 고용' 등을 앞세워 하트 172개(71.6%)를 받은 반면 "창업·개발 지원"을 앞세운 박근혜 후보는 23개(9.5%)를 받는데 그쳤다.


a

<오마이뉴스>가 던진 10가지 물음 하트 주기 최종 결과 ⓒ 고정미


문재인, 일자리-무상의료 공약에서 박근혜 압도

"국민건강보험만으로 질병 걱정 없앨 순 없나요?"라는 질문에도 문 후보는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 원 상한제'를 제시해 하트 71.5%씩 가져간 반면 박 후보는 암 등 4대 중증질환 국가 책임을 내세웠지만 9.9%에 머물렀다.

특히 골목상권 보호와 집값 안정 공약은 지난 중간 결산 때 20~30%포인트 정도 차이에 그쳤지만 이번엔 60%포인트대로 2배 가까이 더 벌어졌다. 지난 22일 유통재벌 규제를 강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새누리당 반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처리가 보류되는 등 후보 공약과 행동의 불일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는 27일 공식 선거 운동 시작에 따라 박근혜-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공약 하트주기'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오마이뉴스>가 세 대선 후보에게 던진 10가지 물음과 관련 기사
① 반값등록금, 당장 내년부터 가능할까요?
후보들마다 "반값등록금쯤이야"... 왜 안 믿기지?

② 국공립어린이집, 언제까지 줄서 기다려야 하나
대선 끝나면 국공립 어린이집 500개 늘까

③ 국민건강보험만으로 질병 걱정 없앨 순 없나요?
병실료부터 MRI까지 건강보험 적용되나

④ 휠체어 탄 재벌총수 언제까지 봐야하나요
'휠체어' 재벌 총수, 다음 대통령 땐 사라질까?

⑤ 집값 걱정 없이 살 순 없나요?
박은 철도부지에 임대주택 20만호, 문�안은 매년 12만호

⑥ '문어발' 유통재벌 막을 방법 없나요?
박�문�안 모두 유통재벌 무분별 확장 방지책 못내

⑦ '청년백수' 줄일 방법 없나요?
"눈높이 낮추라"던 MB, 박-문-안은 '좋은 일자리' 강조

⑧ 비정규직 없는 세상 가능할까요?
비정규직, '차별억제'냐 '정규직화'냐 그것이 문제

⑨ 원자력발전, 언제까지 의존해야 하죠?
사고뭉치 '원전', 대선 후보들도 싫어한다

⑩금강산 관광,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요?
금강산 관광재개 해법, 박-문-안 '제각각'


#공약검증 #하트주기 #문재인 #박근혜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윤석열 대통령, 또 틀렸다... 제발 공부 좀
  2. 2 한국에서 한 것처럼 했는데... 독일 초등교사가 보내온 편지
  3. 3 임성근 거짓말 드러나나, 사고 당일 녹음파일 나왔다
  4. 4 "집에 가자, 집에 가자" 요양원 나온 어머니가 제일 먼저 한 일
  5. 5 채상병 재투표도 부결...해병예비역 "여당 너네가 보수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