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동 골목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들어서면 사람들로 골목안이 북적인다
하주성
강원도 속초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갯배 도선장과 청호동인 아바이마을이다.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아바이마을과 갯배는, 이제는 속초의 명물이 되었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이기도 한 청호동 아바이마을과 <1박 2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갯배 도선장. 이 두 곳이 청호동 주민들의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속초시 청호동과 중앙동을 잇는 도선인 갯배는 거룻배이다. 이 갯배는 일제말 속초항이 개발되면서 운항이 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 이후에 함경도의 피난민들이 이곳에 움막 형태의 집을 짓고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청호동에는 신포마을, 앵고치마을, 자꼬치마을, 신창마을, 정평마을 등 피난민들이 자신들의 거주하던 곳의 이름을 붙인 집단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