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통일구상? 빛 좋은 개살구"

백현종 진보당 경기지사 후보 '드레스덴 선언' 비판... 남북교류협력 등 공약

등록 2014.04.02 12:17수정 2014.04.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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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구상인 독일 ‘드레스덴 선언’과 관련해 “전시도 평시도 아닌 군사적 긴장상태를 그대로 두고는 아무리 좋은 통일구상도 빛 좋은 개살구 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백현종 후보.(자료사진) ⓒ 통합진보당 제공


백현종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구상 '드레스덴 선언'과 관련해 "전시도 평시도 아닌 군사적 긴장상태를 그대로 두고는 아무리 좋은 통일구상도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백 예비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3월 31일만 해도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북한의 포격과 우리 군의 맞대응 사격으로 인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라며 "박근혜 정부의 '드레스덴 선언'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완화 조치들이 선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이 진정 평화통일을 실현할 의지가 있다면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 남북 간 긴장 상태를 종식시키고, 통일구상 실현을 위한 모든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등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후보는 중단된 남북교류협력사업과 평화특구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늘려 남북 간의 경제·문화 교류와 일자리 확대 등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평화특구를 건설, 남북한 주민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를 추진하고 비무장지대 공동방역, 임진강 공동치수, 산림수자원에 대한 공동 관리를 개성시와 황해도에 제안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북한 개성공단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남쪽지역 경제구역을 지정해 개성공단과 연계성을 높이고,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을 우선 고용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라면서 "반환된 미군기지 부지에 통일특성화 도립대학 설립도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덧붙이는 글 김한영 기자는 2014 시민기자 6·4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 #백현종 #통합진보당 #박근혜 #드레스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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