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 여기는 왜 오셨어요?전남 진도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당일 구조된 탑승객들의 임시 보호소로 쓰인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팔걸이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고 있다. 서 장관의 뒤편으로 체육관 바닥에 웅크리고 앉아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생존자들과 다급한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희훈
<오마이뉴스>는 19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16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 등을 먹은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
관련기사 : 팔걸이 의자에서 라면 먹고... 장관님, 여기 왜 오셨나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진도실내체육관은 구조자들을 위한 응급 치료와 휴식이 이뤄지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서남수 장관이 팔걸이 의자에 앉아 라면을 먹고 있는 그 순간에도 구조된 학생들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추위에 떠는 몸을 담요 한 장으로 감싸고 있었고, 의료진들은 이들을 진료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보도가 나간 이후, 온라인상에서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의견과 '구조 현장에서 정부 관계자가 컵라면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