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 홍준표-김경수-강병기 3파전

홍준표, 15일 등록 - 김경수 '어린이 주치의제도 도입' - 강병기 '사람이 먼저'

등록 2014.05.13 17:33수정 2014.05.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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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59) 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46)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통합진보당 강병기(53)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6․4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은 오는 15~16일인데, 3명의 후보들은 첫날 후보 등록할 예정이다. 홍준표 지사의 정장수 전 특보는 "홍 지사는 15일 후보 등록 뒤 18개 시군을 순방하는 일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후보는 13일 양산을 방문해 "아이들 병원비 걱정 없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강병기 후보는 이날 창원 정우상가 앞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후모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람이 먼저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 "아동 주치의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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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13일 양산에 있는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을 방문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이날 양산에 있는 부산대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취학 전 아동 병원 진료비 전액 지원'과 '아동 주치의제도'를 도입해 '아이들 병원비 걱정 없는 경남',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만나 운영 상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이후 어린이병원 병실을 돌며 입원한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김 후보는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경남지역 만 6세 이하 취학 전 아동의 병원 진료비 자부담액은 약 400억 원"이라며 "영국과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18세 미만 청소년까지 병원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경남에서 먼저 시작해 국가차원으로 확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 태어나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꼼꼼히 챙기는 '아동 주치의제도'도 실시"하겠다며 "'취학전 아동 병원 진료비 지원 제도'와 '아이 주치의제도'를 함께 연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시찬 병원장은 "어린이병원이 운영상 적자가 불가피하고, 현재 정부지원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병원 적자에 대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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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강병기 경남지사 후보는 13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 있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의 호소에 통합진보당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유가족은 이번 사고의 진실을 알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유가족들이 "왜 그 많은 생명이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차가운 바다 속에서 죽어갈 수밖에 없었는지, 대책본부는 그 시간 무엇을 했는지, 현장에서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유가족으로서 궁금하다. 이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어 국민 여러분에게 호소드린다"고 했던 호소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절규에 찬 유가족들의 울분이자 분노의 목소리"라며 "통합진보당은 유가족들의 호소에 부응하여 경남에서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304명의 실종자를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해경과 정부의 대응에다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대통령, 사람의 생명이 뒷전인 대한민국"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전 국민을 우울증에 빠지게 만들었고, 세월호 문제의 해결 없이 국민의 공황상태를 해결할 수 없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는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진상규명 책임촉구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함과 동시에 매일 후보들이 참가하는 1인 시위, 추모와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문화제 참여, 그리고 경남지사 후보의 시군순회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 사람 살리는 정치는 통합진보당의 목표이고 방향"이라며 "언제나 낮은 곳에서 어렵고 힘든 이들과 함께해왔던 통합진보당은 앞으로도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남지사 선거 #김경수 후보 #강병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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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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