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복기왕 새정치연합 아산시장 후보 ⓒ 복기왕 선거사무소
a
▲ 이교식 새누리당 아산시장 후보 ⓒ 이교식 선거사무소
복기왕(46) 새정치연합 아산시장 후보가 이교식(60) 새누리당 아산시장 후보를 지난 30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쟁점은 '탕정 일반산업단지 입지선정 여부'다. 탕정면 주민들은 '탕정일반산업단지 조성 반대 비대위'(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산단 입주 계획 백지화를 요구,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복 후보 측은 산업단지 지정승인권자는 충남도이고, 아산시는 입안권자이지만 충남도에서 요청한 '검토 의견'에 답하기 위한 '의견 수렴' 상태로 입안한 적이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복 후보 측에 따르면 탕정 일반산업단지는 시업시행자가 지난 2013년 7월 충남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농림부는 같은 해 9월 충남도에 사업대상지에 농업진흥지역이 포함돼 사업부지로 '부적정 하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사업시행자는 지난 1월 위치를 변경,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충남도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아산시에 의견 제시를 요청했으나 아산시는 지방선거 이후에 의견을 보내주기로 하고 현재 의견수렴 과정에 있다.
복 후보 측 관계자는 "그런데도 이 후보 측은 지난 29일 비대위에 보낸 '탕정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입장표명'(이하 입장표명)에서 '아산시에 의해 입안된 탕정 일반산업단지 현 위치는 입지선정이 잘못됐다, 매우 신중치 못한 정책결정'이라고 적시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비대위 측이 일부 아파트 내 게시판에 게시한 이 후보의 '입장표명' 문서에는 이 같은 문구가 들어 있다.
a
▲ 이교식 후보 측이 지난 29일 비대위에 보낸 '탕정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입장. 복기왕 후보 측은 아산시가 현 위치를 입지로 선정한 바가 없다며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심규상
복 후보 측은 "입안조차 하지 않은 사안을 마치 현 시장인 복 후보가 입안했다고 한 것은 낙선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정책 대결이 되기를 바라지만, 시민들이 허위 정보에 현혹될 것 같아 단호하게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 후보 측은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복 후보 측이 새누리당 경선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지역 인터넷신문의 보도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량 살포됐다"며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나온 것을 이 시점에서 보도, 배포한 것은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28일 아산시선관위에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관련 이 후보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신고하는 서류가 접수됐다. 이에 대해 아산선관위는 "이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면서 조사기관과 조사시점 등을 명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지난 29일, 법을 준수하도록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현 아산시장인 복 후보는 충남희망포럼 공동대표, 전대협동우회 회장, 민주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아산시당협과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후보는 국가정보원 부이사관과 이사관, 아산시정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