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변화와 개혁하라는 시민 명령 받들 것"

대전시장 당선인 기자회견... "시민이 결정하는 시민중심 행정 펼치겠다"

등록 2014.06.05 17:09수정 2014.06.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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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개혁세력으로는 처음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된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당선인이 대전시정의 변화와 개혁을 예고했다.

권 당선인은 5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선 "당선증을 받았다, 그런데 '기쁨의 증서'가 아니라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명령의 증서'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경쟁했던 박성효 후보를 비롯한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로 진행됐지만, 정책선거가 실종되어 버려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위대한 대전시민들이 저의 진정성을 믿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승리의 원인에 대해 '시대정신'을 꼽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을 아프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대정신'을 바꾸어 놓았다"며 "그 정신은 바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라'는 명령이었다, '정도로 가라', '원칙대로 하라'는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전시정의 '변화와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말하면서 "민주개혁세력으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대전시장에 당선됐다, 그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며 "그것은 시민들의 '변화하라', '개혁하라'는 명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대전시정은 시민중심의 행정으로 변화해야 한다, 고인 물은 흐르게 해야 한다"면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시민이 참여하고 시민이 결정하는 시정으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당선인은 대전의 최대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그는 '지상고가형 자기부상열차 방식으로 결정된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는 선거과정에서 '트램방식'을 공약했다, 따라서 트램에 대한 실행계획을 검토하여 추진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인수위가 꾸려지면 그 속에서 전문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권 당선인은 공약으로 제시한 '인사청문위원회' 구성과 관련, "새로운 의회가 구성되면 집행부에서 안을 만들어 의회와 논의해 가동할 것"이라며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구성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대전시 산하 기관장들의 임기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답변하기 어렵다, 각 사안마다 여러 가지 양태가 있을 것"이라며 "획일적으로 임기를 '보장한다', '안 한다'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권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 한 뒤, 대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인 #변화와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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