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MBC와 대구MBC의 사드 배치 관련 뉴스
임병도
지난 7월 13일 서울MBC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레이더 관련 <사드 레이더 불임 유발? "전자파 주민 피해 근거 없다">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했습니다. 서울MBC는 '전자파로 성주군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국방부의 설명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구MBC는 같은 국방부 설명을 전하면서도 "(국방부가) 안전한 무기체계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7월 15일 황교안 총리가 성주를 방문하자 성주 주민들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서울MBC는 <계란·물병 투척 몸싸움, 철회만 요구…성주 '과격 시위>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일부는 복면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대구MBC는 '황 총리의 설명에 격분해 일부 주민들은 물병과 계란을 던지는 등 정부의 일방적 결정에 거세게 항의'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똑같은 사건이지만 서울MBC는 '과격 시위'로 대구MBC는 '성난 민심의 항의'로 각기 다르게 보도했습니다.
7월 18일 서울MBC는 괌 사드 포대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전자파 '미미' 일상생활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구MBC는 <일본 사드 레이더 기지... 피해와 불안>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레이더 기지 현장 취재 소식을 전했습니다. 대구MBC는 일본 교가미사키 주민들의 소음 피해와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전자파 수치에 대한 주민들의 의혹 등을 보도했습니다.
서울MBC가 정부의 입장과 설명을 그대로 인용하는 보도 행태였다면, 대구MBC는 현장 취재와 검증을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같은 MBC라는 이름 붙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