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신청 마감 연장을 보도하는 AFP 뉴스 갈무리.
AFP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신청 마감을 연장키로 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IOC는 성명을 통해 "북한 선수단이 평창 올림픽에 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라며 "참가 신청 마감을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한은 작년 9월 피겨 스케이트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자력으로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참가 신청 마감을 넘기면서 차순위를 기록한 일본에 출전권이 넘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평창 올림픽 출전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IOC도 마감을 연장하면서 북한의 참가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IOC는 북한의 출전 확대를 위해 다른 종목에서도 '와일드카드'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이 9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IOC는 성명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환영한다(welcome)"라며 "올림픽이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모든 선수들이 함께 경쟁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대북 지원이 유엔 제재를 위반한다는 지적에 대해 "한반도의 특별한 상황과 관련해 모두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국들의 정치적 약속이 필요하며, 약속이 명확해지면 곧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엔 제재를 존중하면서도 참가 신청 연장과 자격 심사 등의 과정에서 북한 선수단을 적절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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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북한에 문 열어놓았다... 평창 참가신청 연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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