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연설 이후 나온 자유한국당 홍보 이미지 3종 세트.
자유한국당
이 '3종 세트'는 1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5명의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에 게재됐습니다. '무너지는 헌법가치'는 4명(김명연, 나경원, 원유철, 윤종필), '스스로 좌파독재 고백'은 6명(김성태(비례), 김순례, 민경욱, 임이자, 장석춘, 홍문표), '나라다운 나라입니까'는 5명(강석진, 곽상도, 신보라, 윤재옥, 이주영)이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르신들이 자주 쓰는 꽃 사진도 아니고, 리액션 움짤(움직이는 그림)도 아닌데 어디서 이런 이미지가 제작돼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는 걸까요. 한번 알아봤습니다.
이 홍보물을 만든 곳은 '당연하게도' 한국당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당 SNS팀입니다. SNS팀 관계자는 13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슈가 있을 때 이런 이미지 등을 만든다"라면서 "어제(12일) 같은 경우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이 이슈여서 한국당도, 민주당도 관련 홍보물을 제작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에는 "당 정책이나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의 발언 중에서 '메시지'를 뽑아내 홍보물을 만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런 홍보물이 만들어지면, 각 의원이나 각 시도당, 각 지역 당협위원회 등에 알려지게 되는 구조입니다. 한국당 SNS팀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각 의원 등은 이 홍보물을 활용할지 말지 알아서 판단한다"라고 말했어요.
당이 기획하고 제작한다... 활용은 의원들이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