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묵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국가 애도 기간에 온 국민과 사회 모든 분야가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를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고 계시다"면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호와 후송에 애써 주신 시민들, 소방관‧경찰관 등 제복 입은 공직자들, DMAT(재난의료지원팀)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슬픔을 함께 나눠 주신 모든 국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이태원 사고에 대한 세계 각국 정상의 위로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 주셨다"고 밝히고는 "세계 각국 정상과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린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5명, 부상자 152명(중상 30명, 경상 122명)로 집계됐다. 외국인 사망자의 경우 14개국 26명(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태국·오스트리아·베트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으로 파악됐다.
국무위원들에게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당부도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산업안전사고,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와 재난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장관들께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슬픔과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달라"며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치료 중인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지원하고 기원하겠다"면서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모두발언을 맺었다.
이날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이태원 사고로 사망한 이들에 대한 애도 묵념을 올렸다.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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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행사 주최자 따질 것 아냐... 철저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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