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유가족 유정씨(고 유연주씨 언니)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에 조성된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2030세대에게 총선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대자보를 작성했다.
권우성
국회에 여성, 청년 등 다양성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2030 유권자네트워크는 "총선 과정 중에서 전세사기,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등 청년 세대가 현재 겪고 있는 비극과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청년 정치인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그럼에도 각지에서 고군분투한 청년후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146개 여성시민사회단체가 총선을 맞아 모인 연대체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는 "제22대 국회의 여성의원 비율 20.0%(60명)는 제21대 국회 여성의원 57명(19.0%)보다 3명, 1%p 증가한 수치"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다양성, 비례성, 대표성을 반영하는 정치개혁이 시급함을 확인했다. 각 정당은 남성이 과대 대표되어 있는 정치구조를 바꾸고 여성, 소수자의 정치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구 공천 여성 할당제 30% 권고 조항을 의무화하는 등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는 "거대 양당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에는 '개혁공천', '여성, 청년 정치신인 발굴'을 이야기하며 공천 확대를 호언장담했으나 제22대 총선 공천 결과를 살펴보면 후보자 중 지역구 여성 후보자 비율과 청년 후보자 비율은 오히려 지난 선거에 비해 축소됐다"라면서 "국회가 여성을 비롯한 장애, 이주, 성소수자, 청년 등 다양한 정체성과 위치에 있는 시민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양성, 비례성, 대표성 모든 영역에서 매우 심각한 퇴행이 아닐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거대 야당으로 고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