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열린우리당 창당과정 갈등

등록 2003.11.01 11:25수정 2003.11.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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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측과 개혁신당연대간의 열린우리당 전북지역 지구당 창당작업을 둘러싸고 서로간의 심각한 불신을 드러내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조직책 선정이나 총선 후보 선출과정에서 어차피 표출될 것으로 예견됐으나 창당준비위원장 선임 등 절차적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점차 거세지고 있어 자칫 출발부터 삐걱거릴 우려가 크다.

열린우리당의 한 축인 전북신당연대측의 강동원, 김윤덕, 함운경, 권태홍 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의 열린우리당 지역별 창당작업들이 비민주적 반개혁적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며 “신당연대와 통합신당간의 합의사항인 지구당창당의 양측합의가 창당의 최우선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통합신당측은 오는 5일 정읍을 시작으로, 전주 덕진(6일), 전주 완산(7일), 남원·순창(7일), 군산(8일), 김제(8일)등 6개 지구당 창당 일정을 신당연대측 입지자들과 논의조차 하지 않은채 확정 발표했다.

특히 강동원 발기인(남원.순창)은 “통합신당측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창당기본 정신과 정당개혁의 정신을 훼손한 폭거”라며 “비민주적 행태로 인한 결정에 대해서는 무효화를 주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 전북지부는 “지구당 창당일정이 시급함에 따라 현역의원 지역구중 입후보예정자의 경합이 있는 경우 합의창당을 권유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의원 추천 인사를 중심으로 지구당을 창당키로 했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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