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가 문화 공간 '대형 쇼핑몰‘

쇼핑과 동시에 외식, 볼거리 제공...가족 쇼핑객 편의를 고려한 시설 갖춰

등록 2004.01.02 14:06수정 2004.01.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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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문화가 바뀌고 있다.

삼성플라자, 롯데백화점 같은 대형 백화점과, 이마트, 하나로클럽 같은 대형할인마트가 종합 쇼핑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런 쇼핑몰들은 교통이 편리하고 볼거리도 풍부하며 외식도 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분당 서현역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플라자는 대표적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서현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이 쉽다.

김아무개(22·대학생·분당구 야탑동)씨는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보다 문화공관이란 이미지가 더 강하다"며 "쇼핑과 동시에 외식도 할 수 있고 주변에 극장, 커피숍, 호프집이 있어 여러 여가 활동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플라자는 1층 열린광장에서 꾸준히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분당의 문화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플라자와 같은 역세권 백화점인 롯데백화점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 분당점의 경우 타 지역과 달리 1층이 개방형이어서 쇼핑객 뿐 아니라 분당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롯데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어 주부들의 인기가 한층 높다. 윤아무개(37·주부·분당구 수내동)씨는 "이제는 백화점이 단순히 쇼핑 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며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여가활동도 하고 백화점에서 쇼핑도 즐기며 식사와 만남도 이곳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

대형 할인마트도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농협 성남 하나로클럽과 이마트 수지점의 경우 가족 단위의 쇼핑객이 많다. 최근 들어 젊은 아빠들이 가족과 함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


이런 대형 마트들은 식품 매장 뿐 아니라 다양한 쇼핑 품목을 갖추고 있어 쇼핑 문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8월 개점한 이마트 수지점의 경우 가족 쇼핑객에 초점을 맞춘 편의시설과 다양한 행사로 가족 단위의 쇼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보통 대형마트 매장들이 창고형 매장 형태를 띠고 있는 반면 이마트 수지점은 인테리어 면에서도 백화점 형식의 매장 외관을 갖추고 있다. 또 가족 쇼핑객이 많은 만큼 수유실 처럼 가족단위에 초점을 맞춘 편의시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마트 수지점 김용민 총무는 "쇼핑문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편의시설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행사 주체가 거의 어린이가 되는 점만 봐도 가족 쇼핑객을 겨냥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뉴스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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