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라오스 봉사단 2기가 지은 학교의 모습이정은
저희 학교 라오스 봉사단은 올해가 3기로써, 재작년 1기 때에는 현지의 학교 개·보수를, 작년 2기에는 학교를 새로 건축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다 마무리하지 못한 창문이나, 문 등을 달고 학교를 새로 손보려고 했으나, 그 작업은 저희가 떠난 후 현지인들이 이미 작업을 마쳐 놓았기에 저희 봉사단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새 학교를 짓기로 했습니다.
학교 건축과 컴퓨터 교육을 담당하다
저희 라오스 해외자원봉사단 3기(이하 봉사단)가 라오스에서 해야 할 임무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우돔싸이에 살고 있는 고산족들에게 학교를 지어주는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 곳의 공무원이나 선생님에게 워드나 엑셀 등의 컴퓨터 교육을 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저희 봉사단은 현지에서 학교를 건설하는 현장팀 16명(남자 12, 여자 4)과 컴퓨터 교육을 담당할 컴퓨터팀 4명(남자 2, 여자 2) 이렇게 두 팀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현장 팀에는 저희 학교 봉사단을 3년째 현지에서 도와주고 계신 정미경 선생님께서 합류하셨고, 현지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현지인 가이드 비엔캄씨도 함께 했습니다.
현장팀의 일원이었던 저를 포함한 현장팀 여학생 4명은 학교 건축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현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학교를 짓는 곳이 학교 건물 4채가 모여 있는 곳이라 쉬는 시간에 공사장으로 모여드는 아이들을 위험한 공사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일이 매우 중요했거든요.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현지 아이들의 머리를 깎아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