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여성도 자원봉사 함께 해요

곡성마라톤대회 참가한 국제결혼 이주여성

등록 2006.03.26 18:30수정 2006.03.26 18:31
0
원고료로 응원
a 2006년 3월 26일 태안교 입구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외국가정 부부

2006년 3월 26일 태안교 입구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외국가정 부부 ⓒ 박미향

2006 오마이뉴스 제1회 섬진강 마라톤대회에 곡성국제결혼이민자지원센터에 소속된 외국가정이 참여했다.

외국에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남편들과 함께 마라톤 선수들을 응원하는 박수부대 자원봉사에 나선 것. 이들은 아침 7시 40분 석곡초등학교 운영본부석에 집결해 8시에 자원봉사 위치대를 배정 받아 9시에 태안교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인적이 드문 곳에 배정을 받아 힘들고 지쳐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돋구어 주었다. 풀 코스 태안교 입구에서 서툰 한국말로 "힘내세요" "파이팅" "내리막길입니다. 조심하세요"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하였다. 이날 자원봉사에는 필리핀부부, 베트남부부, 한국인 선생님 등 10명이 참여했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8년이 된 리아(필리핀)씨는 처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제야 지역주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농촌에는 매년 국제결혼가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생색내는 지원도 좋지만 한국인 가정과 똑같은 대우 속에서 지역주민으로 지역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덧붙이는 글 | 박미향 기자는 곡성국제결혼이민자지원센터 대표입니다.

덧붙이는 글 박미향 기자는 곡성국제결혼이민자지원센터 대표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집 정리 중 저금통 발견, 액수에 놀랐습니다
  2. 2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한전 '몰래 전봇대 150개', 드디어 뽑혔다
  3. 3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경상도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왜냐면
  4. 4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5. 5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