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강성관
- 최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들이 지역 내 '반 한나라당 정서'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 광주에는 '반 한나라당' 정서가 여전히 강하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동안 한나라당이 광주시민들의 입장을 적절하게 반영해주지 못 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후보직을 맡고 살펴보니 시당은 거의 폐쇄 직전이고 당원은 전무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민심을 살피고 대변해 줄 수 있었겠는가? 그래도 내가 후보가 된 뒤로 지지율이 0.7%에서 4.3%가량이나 올랐다. 이것이 바로 희망이다."
- 지난 18일 광주를 방문한 박근혜 대표의 유세를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방해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바로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민심이라고 표현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유세를 방해한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지만 대학생들의 다양한 의견들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부 학생들의 행동이었던 만큼 이를 두고 호남민심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거리를 직접 다니면서 광주에도 한나라당이 존재해야한다는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진 것만큼은 사실이다."
-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공약과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알려 달라.
"나는 거창한 공약은 하지 않는다. 대신 내가 가장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공약을 자신있게 내세웠다. 가장 먼저 광주의 24개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펴겠다. 이를 위해 재래시장 인근에 주차장과 물류센터 건립은 물론 백화점과 할인마트에 대항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경영마인드 지원센터를 세울 것이다. 시장이 되면 이 부분에 대한 예산을 가장 먼저 마련할 것이다."
- 광주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원칙적으로 시민단체와 정치인 모두 시민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치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국민을 위해 집행하는 것이고 시민단체는 정치권에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을 보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사실 출마를 결심한 순간까지 고뇌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리 정치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당에 광주 민심을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인들의 권유를 듣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힘을 실어주겠다는 박근혜 대표의 말도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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